자신감이 많이 부족해요

곤충, 과연 미래 식량자원이 될 수 있을까요?

  • 입력 : 2018.06.05 11:34:57    수정 : 2018.06.05 2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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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커면 90%가 음식 관련 프로그램인 것 같다. 비슷한 소재와 전개들이 너무 식상한 느낌을 주지만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분명 커다란 즐거움 중의 하나다. 이처럼 식사를 하면서 즐거워지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었을 때 긍정적인 감정이 유발되는 ‘오찬 효과’ 때문이다. 그럼 미래에도 지금처럼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을까? 글쎄 더 간편해지고 더 영양가는 있을 수 있겠으나 지금처럼 먹는 자체에 즐거움은 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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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2015년 기준 개발도상국 인구가 크게 증가해 증가한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늘어나는 인구만큼 식량을 어떻게 생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먹는다는 것이 즐겁기보다는 그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 외에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미래 식량에 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간단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지금처럼 육류성 단백질은 미래엔 섭취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그 이유는 단백질 섭취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육류로는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단백질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소비자는 늘어날 것이고 이는 결국 엄청난 가축들을 길러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가축들을 길러내느라 만들어지는 온실가스와 에너지 소비 등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꼭 육류 섭취가 기존의 육류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즉 질감이나 맛이 비슷한 식물성 육류가 기존의 육류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안 곤충, 선인장이 등장했다. 손바닥처럼 넓어서 손바닥선인장으로 불리는 천년초는 가뭄이 극심할 때 가축 사료, 물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중요한 먹을거리라는의견도 나왔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섰지만 선인장은 단백질 대체 음식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고,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미래 식량을 주제로 토론 후 학생들은 미래 식량을 연구하면 취업은 걱정 없겠다며 ‘곤충’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렇지만 아직은 미래 식량에 관한 선입견이 더 많은 것 같다. 지난해 한 교육방송에서 식용 곤충이라는 설명 없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소비자는 아몬드 맛이 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곧 식용 곤충임이 밝히자 모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은 ‘곤충’이라는 선입견이 있기에 미래 식량으로 아직은 곤충을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머지않아 미래 식량에 대한 대책이 하나 둘씩 나오게 될 것인데 이에 따른 우리의 고정관념도 많이 바뀌어야 함을 느끼게되었다.

[김서영 토론의 기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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