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이채은의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

[이채은의 퍼스널브랜딩] 나를 위한 전략 2 - 킬링 포인트 만들기

  • 입력 : 2018.04.18 11:22:31    수정 : 2018.04.18 18: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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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전략 첫 번째로 SWOT분석과 장단점 찾기를 이야기했었다. 이제 두 번째로 킬링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유재하’ 저자는 자신의 책에서 킬링 포인트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 상대의 마음을 읽고 단번에 설득하는 창의적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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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킬링 포인트란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 남들은 따라 하기 어려운 나만의 차별화된 점을 뜻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기소개를 시켜 보면 항상 비슷한 유형으로 평범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때마다 학생들에게 “너의 킬링 포인트는 무엇이니?”라고 묻는다. 대부분은 자신의 킬링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와 남들을 따라하는 이미지가 나오는 것이다.

나 역시 아나운서 준비 시절 나만의 킬링 포인트를 찾지 못 했다. 라디오 방송사에 입사해서는 비음도 심하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콤플렉스로 느껴져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청취자가 ‘채은 씨의 목소리는 개성이 있어서 자꾸 듣고 싶어져요.’ 라는 문자를 보내주었다.

그 때 나는 내 목소리가 킬링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억지로 꾸민 소리가 아닌 내 목소리 그대로를 내려고 했고 그러자 멘트도 더 편하게 나왔다. 한 번은 택시에 타서 보건소로 가 달라고 하니 기사님이 ‘채은씨 이따 방송 잘 들을게요.’ 라는 말을 했다.

순간 너무 놀라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목소리가 독특해서 바로 알아봤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나는 나의 목소리와 개성을 살리는 데에 집중했다. 그리고 또 다른 나의 킬링 포인트는 없는지 계속 찾게 되었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킬링 포인트를 찾는데 심혈을 많이 기울인다. 어떤 제품을 출시할 때 그 제품의 킬링 포인트가 저렴한 가격일 수도 있고 즉각적인 효과일 수도 있고 독특한 디자인일 수도 있다.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퍼스널 브랜딩에서의 킬링 포인트가 된다.

킬링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했던 SWOT 분석과 장단점을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나의 강점과 장점, 그리고 기회를 잘 엮어서 남들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포인트를 찾는 것이다.

미인대회 전문 학원을 운영하다 보니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킬링 포인트를 찾아주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2017 미스 그랜드 코리아 진 박하영 양의 경우 까만 피부와 곧은 몸매가 돋보이는 학생이었다. 그런 친구가 다른 여대생들처럼 깨끗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가려고 하면 절대 차별화가 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준비생들과는 다르게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섹시한 느낌을 강조한 의상을 준비하고 몸매 라인을 보여줄 수 있는 워킹과 우아한 느낌의 스피치를 연습시켰다. 다른 친구들처럼 20대의 전형적인 발랄함을 보여주기보다는 강렬하고 섹시한 느낌을 많이 부각시켰는데 그 결과 한국대회에서 1위를 하며 세계대회에도 출전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킬링 포인트는 자신의 이미지는 물론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킬링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채은 방송인 / 가온스피치 앤 퍼스널브랜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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