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준비하는 삶

인생후반 준비를 도와주는 강사는 어떨까요?

  • 입력 : 2018.02.23 12:32:06    수정 : 2018.02.23 19: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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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중반을 넘은 사람들에게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은 직장생활에 바쁘다보니 가정을 소홀히 했다고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직장에 올인하다보니 제대로 된 사랑을 주지 못하고 이미 훌쩍 커버린 아이들과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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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밥 버포드의 《하프타임》 에 이런 글이 있다.

‘전반전에서는 우리 역시 가족과 함께 있고 싶으면서도 직업적인 성취를 위해 모험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고민했다. 따라서 우리가 더 나은 어떤 일을 하라고 부르는 작고 조용한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인생의 전반전에서는 어떤 위치에 이르면 무엇인가를 얻고 배우며 생계유지를 위해하는 일에 몰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글을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싶어서 마음이 놓였다. 그렇지만 언제 인생후반전을 준비하는 시기는 사람들마다 많이 다른 것 같다.

난 지금 인생 후반준비를 하고 있으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 ‘조금만 빨리 시작했으면......’하면 후회를 자주하게 된다.

인생후반 준비는 보상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없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더 의미 있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경험을 바탕으로 꿈(목표)이 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사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후반전은 빨리 준비할수록 좋다. 하루라도 더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사는 어떨까?

어떤 이벤트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 유언을 적어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유언에 적는 내용 중에 지금 힘들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들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우리에게 인생후반을 바라보는 지혜가 없어서가 아닐까한다. 목표가 없으면 현실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그런데 부모에게 목표가 없이 현실만 있다면 자녀들의 꿈에 상관없이 특정한 학교와 공부만 강요할 것이다.

목표가 없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전부인줄 착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사의 직업도 인생 후반전 준비로 추천하고 싶다.

나 또한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러 다닌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간다. 부산에 도착하면 새벽 1시20분, 그리고 평소처럼 새벽에 일어나고 일찍 출근을 한다. 직원들은 ‘피곤하지 않나요?’ 물어본다.

조금만 더 누워있고 싶어 알람을 여러 번 끄던 시절보다 수면시간은 많이 부족하지만, 내 마음이 행복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피곤하지 않다. 남에게 이끌려 가는 것 보다 내가 이끌어가는 삶을 산다는 것은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인생에 별로 의미가 없다. 인생의 가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함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강사, 인생 후반의 멋진 준비가 될 것이다.

[강지원 부산진우체국 우편영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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