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준비하는 삶

나와 마주하고 싶다면 글을 써보라

- 하루 30분 글쓰기가 새로운 삶을 열어준다

  • 입력 : 2018.02.20 10:44:28    수정 : 2018.02.20 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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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앞만 보고 달린다. 목표가 있다면 모르지만 특별한 목표도 없이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 도착지점지도 없이 무작정 달리다 보면 내가 왜 여기 와 있는지 모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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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연간계획을 세웠다면 계획한 일들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중간점검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목표는 명목상이고 실제 생활은 목표와 상관없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목표를 세우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목표가 있다면 중간에 한 번 더 검토를 해봄으로써 빠뜨린 것과 잘 못 세운 것이 있다면 조금씩 수정해 나갈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내 인생도 한 번씩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내 모습이 내가 원하는 삶이 맞는지, ‘인생의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는 것이 좋다.

나와 마주하는 시간은 글쓰기만큼 좋은 것이 없다. 글을 쓰면 평소에 나지 않던 기억이 떠오른다. 평가도 한다. 남들에게 표현 못하는 것까지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다. 더 신기한 것은 평생 용서를 하지 못할 것 같은 일도 치유가 된다.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평소에는 남 탓으로 돌리던 것도, 나의 선택에 저울질을 해 볼 수 있다. ‘내가 이랬다면’ ‘저렇게 했더라면’ 결국은 나의 반성으로 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 남을 미워하는 것도 결국은 미워하는 나 자신에게 좋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미움을 받는 사람은 내가 괴로워하는 것도 모른다.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 스스로 미워하면서 좋지 않은 에너지를 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미움을 내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글쓰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줄여준다. 살다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러한 반복적인 실수를 줄여주기도 한다.

글을 쓰고 싶지만 글 쓸 시간이 없다면, 새벽시간을 활용해 보라. 새벽에는 집중이 잘 될 뿐만 아니라 밤에 쓰는 글은 주로 우울할 때가 많다. 같은 내용을 쓰더라도 밤에 쓰는 글과 새벽에 쓰는 글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글 쓰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못 쓰는 경우가 있다. 글쓰기에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 없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나 지나온 일들을 사심 없이 기록하면 된다. 잘 쓰려고 하다 보니 글쓰기가 어렵다. 남을 위한 글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기 위한 글이다.

이은대 작가의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그리고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에서 이런 글이 있다. ‘글쓰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가 만약 매일 힘겨운 노동에 지쳐 집에 돌아오기가 무섭게 잠만 자고, 다음 날 새벽 같이 일을 나가는 반복된 일상 속에서만 살고 있다면 내 삶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글을 쓰는 과정은 나 자신을 깨우치게 된다.’

나 또한 직장생활에 만족하면서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살아왔다. 이것이 세상의 재미고 잘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글쓰기를 하면서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새로운 제2의 삶을 위해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하루 30분의 글쓰기가 새로운 인생을 열어줄 것이다.

[강지원 부산진우체국 우편영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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