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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관계입니다

  • 입력 : 2018.03.29 16:39:44    수정 : 2018.03.29 2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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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지만, 정작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요?

행복은 환경보다는 관계에서 만들어집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복은 일상에서 느껴지는 만족감, 돈독한 인간관계, 건강 등에서 비롯되는데 이것은 얼마나 많이 소유했느냐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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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프리픽



심리학자 울프 딤버그는 감정이 전염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웃는 모습이나 화난 표정의 사진을 보여준 뒤 얼굴근육의 변화를 관찰했더니,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자신이 본 사진과 비슷한 표정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내가 짓고 있는 표정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며 살고 있을까요?

행복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다른 사람을 자신의 인생에 초대해야 합니다. 만족스러운 행복한 삶이란 곧 관계가 풍부한 삶을 말합니다.

먼 거리 출퇴근을 하면서도 아침에 회사를 가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요? 강남의 좋은 건물에서 일하고 월급이 많아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회사에서 보고 싶은 사람, 말이 통하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한 명이상은 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아니면 회사를 다녀왔을 때 나를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누군가 있기에 오늘도 아침에 벌떡 일어나 나갈 수 있습니다.

약속을 잡아서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사람이 집에 있는 사람보다 안 좋은 공기도 더 많이 마시고, 세균 노출도 많고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을 수 있지만 집에 있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조금 더 행복한 이유입니다.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에서 선정한 “관계”를 다룬 책에도 관계라는 것에는 기술이 필요하고 배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사랑이란 것은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 자연스레 익히겠지, 처음이라 그런 것이겠지 라며 사람들이 대부분 넘기곤 하지만 우리 인생학교에서 성공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배우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법, 마음을 가라앉히고 용서하는 법,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 서로 지지하며 살아가는 부부 등 교육이 필요합니다. 부부관계에서도 썩 괜찮은 배우자와 살고 있어도 이혼할 수 있고, 타고나길 좋은 IQ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강압이 아이를 공부 못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아도 관계로 이루어집니다. 혼자 하는 육아로 스트레스 받고 외로움에 헐떡이고 있는지 모릅니다. 관계를 둘러보세요. 공동육아를 실행해줄 관계육아를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내가 어떤 관계를 맺는 사람인지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마음의 창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매일 쏟아내는 말의 모양은 어떨까요? 아이와 똑같은 수준으로 말하고 있나요? 싫었던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며 복사된 부모의 모습은 아닌가요?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그 다음 우리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다음 칼럼부터는 에릭번의 교류분석을 통해 부모의 바람직한 자아상태와 자녀와의 관계, 인간관계에 대해 기재됩니다. 보다 깊이 있는 관계육아의 단계를 밟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성미 라이즈업파트너스 대표 / 맘키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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