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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은 일하는 엄마의 무덤?

  • 입력 : 2018.03.05 11:16:59    수정 : 2018.03.05 18: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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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가 이제 2학년에 올라갑니다. 사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주변의 많은 조언들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블로그 선배맘들의 이야기와 육아서를 찾아 읽어보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초등 1학년이지만 아이와 보낸 1학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일(work)적으로는 조금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마감을 지키지 못했던 날도 있었고, 메모를 해두지 않으면 놓쳐버리는 일들도 있었고, 미팅을 까맣게 잊고 있어 다급하게 출발하며 스스로 위로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강의를 앞두고 미리 준비하고 싶었지만 하루 전날 밤새서 들어갔던 적도 여러 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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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프리픽>



<엄마들에게만 있는 초능력>

그렇다고 강의를 망쳐서 일이 잘못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뛰어나서가 아니고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엄마들에게는 초능력이 있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대비 최고의 능률적인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험해본 많은 선배맘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오늘 내가 해낸 일들을 되돌아보면 스스로 기특하고 칭찬해주고 싶은 그런 날들이 초등1학년 워킹맘에게는 자주 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초등 1학년 돌봄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했습니다. 주된 내용은 초등 1학년 학부모 “10시 출근”을 장려하는 부분입니다. 모든 워킹맘들의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정신없이 내 몸 하나만 빠져나가지 않아도 된다니, 정말 꿈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초등 저학년 종료시간도 큰 난관입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할 때 초등 저학년의 종료시간이 무척 짧은 편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돌봄에 떨어진다면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학원 뺑뺑이’ 밖에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는 초등 저학년 종료시간 연장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10시 출근’보다 ‘종료시간 연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같은 논의가 조금 더 빨리 되고 정착되었다면 우리는 직장을 관둘까말까 고민하거나, 아이를 안쓰럽게 바라보지 않아도 되고, 엄마인 나 대신에 아이를 돌봐주는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을지 모릅니다.

<아이도 엄마가 힘들거나 속상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한 가지, 초등 1학년을 앞두고 있는 워킹맘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해낸다는 점입니다. 초등 1학년 엄마들에게는 초능력이 있다고 위에 말했던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도 엄마의 부재를 느끼고 엄마가 없는 동안 스스로 잘해내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힘들거나 속상하기를 바라는 아이는 없다. 엄마는 항상 행복하고 즐겁기를 우리 아이도 바란다는 사실이다. 다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뿐 입니다. 그렇기에 실수할 수 있고 당황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엄마인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내 기분과 감정을 아이에게 하수구처럼 쏟아놓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공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초등1학년 엄마들의 마음의 준비는 불안과 걱정 대신 내 아이의 기특함을 칭찬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마인드파워를 키워야합니다. “걱정했어. 미안해”라는 말 대신에 “고마워, 역시 잘해낼 줄 알았어, 우리 같이 파이팅하자”라고 아이에게 자연스런 동의와 인정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전업맘과는 다른 전략, 양보다는 질로 승부>

우리에겐 평일은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적지만 주말이 있습니다. 주말은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세요. 아이와의 시간은 양이 아닌 질이기 때문입니다. 아빠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아빠와의 놀이는 양이 아닙니다. 엄마와의 놀이와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맞춤 아빠놀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현명한 방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장성미 라이즈업파트너스 대표 / 맘키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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