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결혼레시피

행복한 엄마의 인생설계도

  • 입력 : 2017.11.20 10:45:16    수정 : 2018.01.15 1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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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 상담을 했던 친정엄마 옆에서 가정 내 불화를 비롯해 결혼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간접적으로 보고 들으며 자랐다. 우리 주변에는 행복을 목적으로 결혼한 사람들이 정작 결혼생활에선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런 내가 한 남자를 만나 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간접 경험은 많았지만 직접 겪는 결혼생활은 미처 몰랐던 문제들의 총출동이다. 결혼 초에는 결혼생활의 기초생활능력 부족으로 남편과 많은 혼란을 겪었다. 많이 싸웠고, 정말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들도 많았다. 1년이 가고 5년이 가고 우리 부부는 이제 결혼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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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리픽>



과거 차인표 씨가 결혼 10주년을 맞이하며 아내 신애라 씨에 대해 말한 인터뷰가 있다. “10년 전 결혼하기 전에는 아내에 대한 사랑만 있었는데 10년을 산 지금은 아내를 존경하게 됐다.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라고 말했다. 내가 10주년을 앞에 두고 보니 차인표 씨의 마음이 이해된다. 우리가 서로 부부가 아니었다면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당신의 인생설계도를 그려본 적이 있는가? 살아가는 의미만큼은 밖에서 찾지 말고(집, 재정, 교육 등) 안에서 찾아보자.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다섯이 된다면 별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10년의 별을 찍었으니, 20년, 30년, 40년, 50년의 별을 찍어보자고.

당당히 요구하고, 나 역시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신혼에 샀던 가전제품도 10년쯤 쓰고 나면 고장이 나서 A/S 기사를 불러야 된다. 소파도 장롱도 여기저기 찢기고 긁힌 자국이 눈에 보이고 이젠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하물며 내 옆에 1년 365일 아내로, 남편으로 숨 쉬고 있는 사람은 어떨까? 그 사람도 당연히 변해왔고, 아프고 상처 난 곳이 있고 곪아터진 곳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마음도 신혼 때보다 성숙해지고 성장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나와 상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결혼 10주년을 앞두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또 이렇게 물어보자. ‘나는 20주년을 향해 다시 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누구의 아내가 아닌, 누구의 엄마가 아닌, 당신의 인생설계도는 진행 중에 있는가? 먼저 종이와 펜을 들고 칸을 나누어 적어보자. 나이 인생의 수레바퀴에 필요한 것들은 지금 어디쯤에 놓어 있을까?

[장성미 라이즈업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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