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윤의 독서변화

내일부터 불행해도 돼

  • 입력 : 2018.10.17 11:03:46    수정 : 2018.10.17 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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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나 자신일까? 아니면 내 감정일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잘 살펴보다가 우울해지거나 화나거나 할 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주인공은 내 감정이 아님을 알아채야 한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바로 '나'인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은 때론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되지 않는다. 안 좋은 소식을 들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나버릴 수도 있고, 아이들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직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에 낙담하거나 걱정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언제나 그런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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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이럴 때 '내일부터 불행해도 돼'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해보면 어떨까? 우리에게 주어진 걱정거리와 실망과 좌절에 빠진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내일은 불행하더라도 오늘은 그렇게 살지 말자. 자신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연습이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행복해질 수 있다.

자신의 현재모습이나 처지를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로는 인간은 늘 고민과 번뇌 속에 살도록 설계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 불만을 갖고 고민만 한다는 것은 자신이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낭비하는 셈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시간이란 것은 지나가면 과거가 돼버리고 더 이상 수정할 수가 없다.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채울 것인지 불행으로 채울 것인지도 온전히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지나고 나면 후회한다.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저걸 왜 했지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많은 계획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가 더 많고, 아쉬운 감정을 표출했던 적도 많다. 그럴 때마다 후회를 하기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려고 노력한다. 어쨌든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본다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내 인생의 주인공이자 설계자로서 관리, 감독을 잘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무슨 일에서든 관리, 감독을 잘 할 때 더 나아질 가능성이 생겨나고 실제로 더 나은 단계로 올라서게 된다.

지금 힘든 상황에 빠져 있는가? 그렇다면 내일부터 불행해도 된다고 생각하자. 하루만 더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하루 정도는 누구나 버텨낼만한 시간이다. 그리고 내일이 되면 또 하루를 기다리면 된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걱정스러웠던 일이나 고민들이 훨씬 덜 심각하게 보이게 될 것이다. 오히려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랬다고 스스로 깨달게 될 지도 모른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또는 성공으로 가는 계단이라고 말한다. 오늘 힘들거나 불행한 일이 있더라도 내일부터 불행하자는 마음으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도록 노력해보자.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수많은 장애물들이 결국 더 위대한 성공으로 가는 발판이 되어줬음을 알 게 될 것이다.

내일부터 책을 읽어야지라던가 내일부터 운동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그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늘 우리는 오늘을 살 뿐이다. 그런 것처럼 내일부터 불행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우리는 불행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미루는 버릇이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듯이 불행한 마음이나 생각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내일부터 불행하면 된다.

[류한윤 독서변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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