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윤의 독서변화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공간을 만들어라

  • 입력 : 2018.10.04 10:39:14    수정 : 2018.10.04 1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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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빈 공간을 싫어한다고 한다. 비어 있는 공간이 있으면 그 공간은 무엇으로든 채워지게 된다. 우리에게는 매일 아침 새로운 하루가 주어진다. 그 비어 있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채워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채워나가는 것들이 쌓여서 인생이 되고 자신의 삶이 만들어진다.

새로운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고 행동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도 바로 비워내는 것이다. 마음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비우고, 일하는 공간을 정리정돈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비워낸 공간이 있어야 목표로 한 일들이 성과를 이뤄내서 그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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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여유가 없어서인지 우리는 언제나 시간에 쫓기듯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계절이 바뀌어도 입는 옷만 달라질 뿐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다. 입는 옷이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옷장 속에는 해가 바뀌어도 한 번도 세상 밖을 구경하지 못하고 있는 옷들도 많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들과 잘 입지 않는 옷들은 이번 가을을 맞이하면서 모두 정리해보자. 그 정리된 공간에 새로운 옷들이든 새로운 마음이든 간에 채워질 것이니까.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아는 사람만 많을 뿐 실속 없거나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들만 가득하다면 한 번은 정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사람은 그 사람이 최근에 만나는 사람이나 읽고 있는 책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지나온 세월동안 많은 이들과 인연을 맺어왔다. 학창시절과 회사에서, 거래처에서, 동호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 모든 인연은 소중한 것이지만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으로도 나뉘고, 지속적이거나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옷을 정리할 때도 지난 1년간 입지 않은 옷을 기준으로 정리하듯이 사람과의 관계도 지난 1~2년 내 소통이 없는 사람과는 더 이상 연연해하지 말고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마음속에 정리된 공간이 생기게 되고 그 공간에 새로운 멋진 사람들이 어느새 들어와 있게 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나오고 친했던 친구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잠시 오해로 인해 멀어지기도 했으나 우리는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꾸준히 만나왔다. 하지만, 그 친구가 술을 먹고 이상한 행동과 말을 쏟아내고서는 스스로 내게서 멀어져갔다. 아마도 자신이 한 행동이 부끄러워서였을까? 그렇게 소원해지더니 세월은 금세 8년이 지나버렸다. 여전히 내가 기억하는 것으로 봐서 나 역시도 놓아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완전히 놓아주려고 한다. 더 좋은 인연들이 내게로 오고 있기에 그를 용서하고 보내줄 것이다.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가지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일이다. 실제로 원하지 않는 것을 제거하지 않고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 원하지 않는 것을 제거하기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원하는 것들이 그 공간을 채우기 시작한다. 

버릴 것들은 과감히 버리자. 마음에서 완전히 놓아주자. 그것이 옷이든, 사람이든, 마음속 상처든 말이다. 그렇게 하면 새로운 옷과 새로운 사람과 사랑이 그 공간을 채워줄 것이다. 아래와 같이 선언하자.

나는 너를 놓아주겠어. 완전히 떠나보내는 거야. 

내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너는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거야.

나는 너를 용서해.

[류한윤 독서변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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