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의 소통스피치

소통을 잘하려면 감사, 칭찬, 사랑, 인정, 고운 말을 해야

  • 입력 : 2017.08.25 16:32:45    수정 : 2017.08.25 16: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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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디를 가나 소통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정치인도, 경제인도, 국민들도 어느 한 군데 소통 되는 곳이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소통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데 이렇게 중요한 소통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욕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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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소통을 잘하려면 욕심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우리 집에는 세 살짜리 아기가 두 명이 있다. 아기들이 노는 곳에도 대장이 있다. 서열을 정하려고 해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놀다 보니 아기들 스스로 느낀 것이다.

아기들도 좋은 장난감을 먼저 차지하려고 싸운다. 그때는 어른들이 중재에 나선다. 차례대로 가지고 놀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친구에게 양보하고 협동해서 놀아야 한다는 말을 하면 아기들은 질서를 지키고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린다.

말도 제대로 못하지만 배려하고 함께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느낌으로 안다. 어른들은 말도 잘하고 배운 것도 많은데 소통과는 먼 행동을 하고 있다.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뭔가 다르다.

언행일치가 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 그만큼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이다. 고집만 내세우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면 소통은 어렵다.

소통은 혼자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믿어주고 인정해 줄 때 이루어진다.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말을 잘 들어주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안다.

뜻이 나와 달라도 틀렸다고 따지지 않고 나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해 준다. 내가 듣기 싫은 말은 상대도 듣기 싫어하는 것을 알고 남을 비방하고 비판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

소통을 잘하려면 감사하는 말, 칭찬하는 말, 사랑의 말, 인정하는 말, 고운 말을 해야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과 소통 안 된다는 사람은 없다.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언어표현에 문제가 있다. 말끝마다 남에게 상처 주는 말과 비판하는 말을 한다. 화초를 자식같이 사랑하는 친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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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온기로 화초에게 사랑을 준다. 내가 키우다 죽을 것 같은 화초도 친구한테 가면 싱싱한 화초가 되어있다.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냐고 인사도 하고 책을 읽어도 화초 옆에서 읽고 클래식 음악도 같이 듣는다고 했다.

며칠 여행 갈 일이 생기면 화초들에게 여행 갔다 올 테니까 건강하게 잘 있으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물도 주고 했더니 어느 순간부터 화초들이 시들해지고 죽어 간다고 했다. 화초도 칭찬받고 사랑해 주면 싱싱하게 자라고 밉다고 말하면 금방 시들어 버린다.

사람들과 하는 말은 더욱 소통이 필요하다. 소통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자기말만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연애할 때를 생각해보면 느낄 것이다. 상대방 말을 하나라도 안 놓치고 들으려고 애쓰고 어떤 말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사랑을 담은 마음으로 말을 하면 소통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자기 말을 인정해 주고 이해해 줄 때 소통이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도 상대의 마음을 열지 못하면 대화가 어려워진다. 소통에는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서로를 알 수 있다.

[김성희 스피치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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