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우 이사장의 直talk

정민우 이사장의 直talk(81) 시즌 3<본부장이 금융을 말한다>

재테크란 무엇인가(2) 돈 불릴 생각 말고 모아라

  • 입력 : 2017.11.06 16:19:11    수정 : 2017.11.06 2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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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도 일반룰의 기반 위에 생각해야 길이 보인다 ‘나침반 바늘의 방향은 언제나 북쪽이어야 한다’ (사진 출처: 구글)



영국의 아이작 뉴턴이 우리가 사는 3차원의 세계를 수학적 공식으로 조목 조목 설명하며, 자연계가 운행하는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프린키피아 또는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제시하고 나서 얼마 안되어 프랑스의 화학자 라부아지에는 ‘질량보전의 법칙’을 세상에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일의 물리학자 클라우지우스가 '엔트로피'로 유명한 ‘열역학 제 2법칙’을 내놓는다. 이때부터 오늘날 우리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기본 논리인 '세상에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것이 정설이 되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이 없고 오로지 삶의 절대적인 기준만이 존재하게 되며 심지어는 모든 에너지는 결국 완전 소멸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인간은 서로를 협력자 보다는 경쟁자로 보기 시작하며 끊임없는 소유를 위한 전쟁으로 돌입한다. 이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가 나오면서 잠시나마 절대적인 기준에 대한 오류의 가능성과 제3의 방법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사실 아인슈타인의 공적을 흔히들 원자폭탄의 기본 이념을 제공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맨해튼 계획’을 이끈 오펜하이머나 그 밖의 실제 완성품을 만든 독일 과학자들이 들으면 매우 서운할 얘기다. 원자폭탄과 아인슈타인은 사실 큰 관련이 없다.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새로운 개념은 과학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철학에 가깝다. ‘상대성 이론’은 결국 뉴튼의 ‘프린키피아’처럼 세상의 이치를 규명하는 과학적 기준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동양 철학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사물을 보는 관점이라는 개념을 과학에 접목시킨 시도라고 보면 옳다. 사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포스트 모더니즘이 이론적으로 완성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여기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결국 관찰자가 누구냐에 따라 같은 세상도 달리 보이고 심지어는 보이는 것 자체도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 이 두 이론의 핵심이다. 지금 들으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혼란스러움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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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 있는 쪽으로 흐르는 에너지를 느낄 줄 알면 돈이 보일 것이다. ‘무엇인가를 움직일 에너지 가격이 돈이다’ (사진 출처: 구글)





돈의 세계도 이렇듯 절대적인 기준과 상대적 관점이 존재한다. 돈에 있어서 절대적 기준은 대부분 물리학의 일반 법칙과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고 보면 맞다. 돈에도 관성의 법칙과 가속도의 법칙 그리고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다 들어맞는다. 돈은 우리가 사는 3차원의 생태계에 적응해서 만들어진 가치체계이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돈이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거나 돈이나 에너지는 모두 가장 안정된 상태를 지향한다는 면에서 같다. 에너지는 언제나 양에서 음으로 흘러 결국 완전 소멸을 목표로 달린다. 지구상의 모든 에너지가 소멸하면 지구의 가치는 제로가 되고 돈은 무의미한 존재가 된다. 결국 돈이라는 것은 에너지를 표시하는 단위인 것이다. 우리가 땅을 사서 투자를 하는 이유는 땅이 에너지를 내는 것이 아니라 땅을 통해야만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인가가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에너지라고 하고 그것만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겼다'<死孔明走生仲達>라는 삼국지의 고사는 죽은 공명은 개인의 생체에너지를 다했지만 죽은 공명을 통해 누군가를 움직이게 한 에너지가 생겼기에 역사가 이루어진 것에서 생겨난 것이다. 지금도 그 고사를 인용해서 글을 쓰고 있으니 이 또한 에너지를 발생시킨 것이다. 물론 이 발생된 에너지는 창조된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원래 있던 것을 사용한 것이고 이제 써버린 에너지는 음의 에너지가 되어 다시는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류는 부단히 발견하고 발명해야 지금의 돈의 양을 유지할 수가 있다. 인구가 줄어들고 산업이 축소되면 돈이 표시해야 할 대상도 그 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결국 세상에는 돈이 표시해야 할 것들이 이미 정해져 있다. 다만 발견되지 않고 묻혀있을 뿐이다. 결국 묻혀있는 것을 파내야 돈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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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걸 보지 말고 보이는 것을 보라. ‘서커스는 서커스일 뿐’ (사진 출처: 구글)





여기서 인식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돈만이 내 돈인지 앞으로 들어올 돈도 내 돈인지 말이다. 물론 여기서 들어올 돈은 내가 3차원에서 존재하고 또 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될 때만 가능할 것이다. 자 본부장이 말한 이야기를 잘 알아들었다면 이제부터 돈을 누가 주는 것 또는 알아서 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돈은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그냥 종이일 뿐이다. 주변에 흐르는 가치(value)라는 것을 향해 움직이는 에너지(energy)를 표시하는 종이 말이다. 따라서 돈은 절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금융권에서 여러분들을 향해 유혹하는 고수익 상품이라는 것은 사실 그들이 만들어낸 고도로 계산된 이벤트이다. 인위적으로 흥미를 유발시켜 흥미있는 이벤트라고 포장하는 서커스 같은 것이다. 실제 들어가서 보면 대부분 실망이다. 결국 관중들은 사람구경만 실컫하고 나온다. 뭘 본지도 기억도 안 난다. 금융권 자체는 절대 돈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앞에서 말한 서커스와 같은 것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돈을 번 이유는 그들이 주목한 산업들이 성장하고 그러한 산업들이 가치를 쏟아내면서 돈의 양도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주목할만한 산업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어제까지 창출은 가치는 이미 소멸한 가치이고 에너지다. 이미 음의 영역으로 넘어갔다는 말이다. 에너지를 기울일만한 가치들이 계속적으로 창출되지 않으면 돈은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가만히 있으면 돈은 줄어들 뿐이다. 자 여기서 여러분이 금융상품을 통해 투자를 해서 돈을 불리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하나는 명심해야 한다. 모든 투자는 8대 2의 법칙으로 해야 한다는 것 말이다. 이 비율이 무엇인가. 상식적 사고의 비율 즉 일반룰 또는 자연룰의 비율이다. 여기는 8은 원금만 보존하겠다는 것이고 2는 리스크를 지더라도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이다. 돈은 언제나 안정성을 따른다고 했다. 결국 20%는 잃을 수도 있고 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하지만 80%는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서커스는 서커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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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축구가 아니라 야구처럼 확률을 인정해야 승리한다. ‘자본주의의 스포츠, 야구’ (사진 출처: 구글)





재테크라는 것은 사실 자기가 돈을 불리겠다는 것에 목적을 두면 필패이고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을 하면 승리한다. 돈을 모은다는 것은 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돈을 번다는 것을 월급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월급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돈이 어떻게 생성되는 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월급도 많이 받는 거다. 뜬금없는 일만 하니 월급도 안 오르고 급기야는 그 알량한 직장마저 잃어버리는 것이다. 사업을 하던, 월급쟁이를 하던지 간에 돈이 될만한 것을 해야 한다. 돈이 될 만한 것은 당연히 에너지를 쏟을 만한 가치가 있는 모든 일이다. 도처에 널려있는 것이 이런 일이다.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잘 못 보는 이유는 매사에 유심히 보는 것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돈을 모으는데 8을 두고 불리는 데에 2를 투입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 재테크란 것은 가는 길이지 목적물이 아니다. 스포츠로 이야기하면 시간이 정해져 있는 축구가 아니라 확률이 정해져 있는 야구와 비슷하다. 야구는 아무리 잘 하는 팀도 최약체와 만나서 3번중 1번은 지는 확률 스포츠다. 아무리 잘 치는 타자도 3번중에 1번밖에 안타를 못 친다. 자연룰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불린다는 생각은 야구로 보면 3할에서 4할을 치겠다는 생각과 같다. 말이 쉽지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걸 잘해야 승자가 되는 것은 맞다. 승자가 되려면 강자가 되어야 한다. 인생의 팁을 하나 주마. 인생에서 절대 역전승을 염두에 두고 승부를 하지 마라. 역전승은 한번이면 족하다. 압승을 거둘 수 있는 강자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강자는 하루 만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제의 강자는 오늘도 강자일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이다. 천재지변이 없다면 말이다. 명심하자. 재테크라는 것은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것이다. 재테크를 일회적인 승부로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지구라는 곳에서 정해진 기본적 자연법칙 위에서 우리 각자가 겪어내야 할 통과의례적 과정이고 습관이란 말이다. 진정한 승부사는 그래서 단판승부에 연연하지 않는다. 최종적인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미리 보고 실천하는 사람인 것이다.

[정민우 청년의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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