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바르게 알고 투자하자

암호화폐 투자와 투기,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불륜?

  • 입력 : 2018.02.12 11:15:48    수정 : 2018.02.12 2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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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었다는 신화 같은 이야기들이 뉴스에서 나오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암호화폐에 바르게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아보자. 우선 질문을 해보자.

투기가 불법일까? 아니다 투기에도 합법과 불법 모두 존재한다. 투기와 연관되어 가장 많이 들어본 것은 부동산투기일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척도의 하나로 투자를 할 때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말한다.

즉, 무엇을 근거로 좋은 투자로 생각하여 투자를 한 것인가? 시장이 너무 좋아서, 지인이 무조건 사면 오른다고 해서, 이렇게 시장의 흐름과 오를 것이라는 기대만을 가지고 하는 투자는 돈을 벌어도 투기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시장 상황이 나빠도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가 이하라면 계속 보유 할 수 있는 본인 만의 분석, 즉 공부를 통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공부를 통한 기반의 믿음이 없으면 하락장에 패닉 셀(Panic Sell) 등으로 손해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면 어떻게 무엇을 분석하고 공부할 지에 대해 말하기 전에 필자가 쓰는 투자 법을 소개한다. 우선 필자가 암호화폐 투자 전에 가장 먼저 권장하는 것은 모든 것을 암호화폐 투자에 집중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금, 현물, 주식, 부동산 등과 더불어 하나의 투자처로 암호화폐에 투자 하라는 것이다. 암호화폐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하루에도 지옥과 천당을 오고 갈 수 있다.

또한 단타 즉 단기 투자 보다는 중장기 투자를 권장한다. 단타를 해 보신 분들도 공감하겠지만, 단기 투자는 한시도 차트에서 눈을 땔 수가 없고 높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또한 여유자금이 아닌 자금으로는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막상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현금화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

최근 20대 대학생들이 등록금으로 단기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 하였다가 가격이 내려가 곤란에 빠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렇듯이 막상 투자를 하면, 현금화 시기를 못 맞추고 자금이 묶여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면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 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는 우선 총 자금을 3개로 구분하여 보유한다.

첫 번째는 ICO 투자, 두 번째는 톱10 코인, 세 번째는 현금이다. 우선 현금부터 이야기 해보자, 왜 현금일까? 왜냐면 장이 나쁠 때를 대비해서이다. 장이 나쁠 때는 또 하나의 기회를 제공한다, 장이 나쁠 때 평소에 봐 둔 코인을 산다. 톱10 코인들을,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해 포트폴리오에 넣는다, 왜냐하면 이들은 블루칩과 같아서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기 때문이고 또한 ICO(Initial Coin Offering), 즉 암호화폐공개 투자를 위해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ICO 투자는 암호화폐 공개 때 코인을 사므로 아마도 그 코인을 거의 최저가로 사는 기회이다. 물론 거래소 상장 후에 ICO 가격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코인에 일찍 들어가서 보너스 등을 받으면 손해 볼 확률이 낮아진다.

그럼 암호화폐에 관련해서 무엇을 분석하고 공부해야 할까? 필자가 이미 “암호화폐공개(ICO)을 통한 자금 조달을 막으면 안 되는 이유”라는 글에서 이야기 하였듯이 필자가 각 코인 또는 ICO에 투자 할 때 권장하는 눈 여겨 봐야 할 것들은 아이디어 및 솔루션, 팀의 실행 역량 및 경험, 그리고 흥행성, 즉 하이프(Hype)이다.

첫 번째, 아이디어 및 솔루션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이 아이어가 현실화 되었을 때의 잠재 사용자수 및 시장 규모이다. 둘째는 셋째와 연관이 많이 있는데, 팀의 실행 역량과 경험이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현실화 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하이프(Hype)가 코인의 가격을 높이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마케팅 능력 여부를 눈 여겨 봐야 한다. 그러나 실제 제품 출시는 안하고 마케팅에만 집중을 한다면 그것도 허당이다.

또한 필자는 다단계 프로젝트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다단계 프로젝트들은 제품과 서비스 출시에 집중을 하지 않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자금을 유치하는데 집중한다. 그러므로 다단계 프로젝트가 중장기적으로 운영이 된다 하더라도 뭔가 부족한 제품과 서비스 때문에 크게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이러한 다단계 프로젝트를 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 프로젝트가 투자자 유치에 얼마나 집중하는가를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리퍼럴(소개) 보너스 비율이 너무 높다든지 그 아래 몇 단계까지 리퍼럴 보너스를 준다 던지 하면 다단계로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또한 투자자금의 몇 배를 약속하고 위험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프로젝트 들은 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암호화폐 투자는 주식 투자와 유사한 면이 많다. 주식시장에서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 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 면이 있다. 왜냐하면 기관투자자들은 자체 분석 시스템 및 인력에 많은 투자를 하여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석을 하고 일반 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공부하기 때문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제한적이므로 일반 투자자들의 장 이라고도 볼 수 있고 어쩌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회 일 수 있다. 독자들도 열공 해서 좋은 투자 및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

[김재민 아이씨오스케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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