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규의 행복칼럼

등에 꽂힌 화살의 무게를 이겨라!

  • 입력 : 2018.11.08 13:26:35    수정 : 2018.11.08 19: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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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아기는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던 엄마의 뱃속에서 탯줄을 끊고 세상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눈앞에 펼쳐지는 이질적인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 울면서 태어난다. 즉 스트레스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인간이 숨 쉬는 동안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숙명과 같은 것이다. 그럼 이 피할 수도 없는 숙명과도 같은 스트레스와 한평생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스트레스를 무섭다며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잘 이해하고 그와 친해지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모든 스트레스는 처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성질이 구분될 수 있다. 정신과 의사이자 유대교 랍비 Abraham Twerski 박사의 '외부의 스트레스에 대한 해석법'에서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하여 논하고 있고 스트레스 연구가인 한스 셀리에 박사 역시 스트레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반응 역시 다르다고 강조하여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늦잠으로 지각이 예상되는 아침, 내 앞을 추월하는 차를 보고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해석을 “내가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 천천히 가라고 하는구나”, 혹은 “정말 급한 사람인데 내가 도와주었구나”라고 생각하면 그 스트레스가 오히려 마음 넓고 선한 일을 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아니 이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겪는 경우라면, “이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구나, 남들이 하지 못한 일들을 할 수 있고, 이 일들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하여 해석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의 강도와 성질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어려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결국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이 달라진다. 즉 심각하게 생각하고 걱정한다고 해서 나오는 것은 책상위의 두통약, 신경안정제나 식탁 위 소주병일 수밖에 없다. 이럴 것 같다면 차라리 마음을 바꾸어 힘든 세상일지라도 잡초처럼 어떤 폭풍이 불더라도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인생에 부딪히는 것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의 해소가 그리 쉽지 못하다면 다른 한 가지 방법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 중으로 필자가 강연에서 강조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자존감 올리기이다. 자존감을 올리기 위한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이면서 쉬운 방법은 엄청난 노력으로 무엇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부터 먼저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들 중, 자살률이 1위라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더욱 자주 들리는 듯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너무 다른 사람들의 시각에 의존하는 것인 듯하다.

내가 무엇을 하던 어떤 생각을 하던 나의 길을 그냥 가면 되는 것이다. 조엘 살츠먼의 책에서 선구자는 등에 꽂힌 화살의 숫자로 알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여러 일들이라는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반드시 자기라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그 신념이 강한 사람일수록 지금 내 등에 꽂는 화살의 무게를 충분히 이겨낼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가진 화살이 비록 아픈 스트레스일지라도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을 달리 보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순간, 미래를 약속하는 좋은 스트레스로 변하여 당신을 더욱 편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최경규 행복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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