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따라잡기 : 부모와 함께 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또 상상하라

  • 입력 : 2018.08.09 09:54:38    수정 : 2018.08.09 1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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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상상하고 또 상상하기를 바란다. 그 상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자신에 대해서 상상하고 또 상상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즐겁게 대학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고, 사회에 나가서 당당한 사회인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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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픽사베이



필자가 인생에 대한 고민과 갈등으로 방황을 하던 대학교 초년생 시절에 한 명사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분의 강의에서 기억나는 것은 ‘페르시아 왕자의 조각상’에 관한 것이었다.

페르시아의 한 나라 왕이 뒤늦게 얻은 왕자가 꼽추였다. 그렇기에 왕과 왕비는 왕자가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걸 꺼려했다. 왕자 역시 마찬가지여서 궁에 갇혀 살다시피 했다. 그렇게 13년이 지났다. 왕자는 자신이 꼽추라는 현실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장차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왕자로서 지금의 모습으로 백성 앞에 나타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정상적인 신체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판단하였다.

13세인 왕자는 왕 앞에 나가서 자신의 생일 선물을 달라고 하였다. 왕자가 원한 것은 자신의 조각상이었다.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20세가 되었을 때에 정상적이고 건장한 청년의 모습을 한 조각상이었다. 완벽한 신체를 갖춘 조각상을 닮기 위해 노력한다면 20세가 되었을 때는 조각상과 같이 온전한 외모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리고 왕자는 자신이 20살의 생일이 되기 전에 그 조각상과 같은 모습이 되겠노라고 말했다.

왕은 왕자의 궁전 뜰에 조각상을 세워주었다. 왕자는 그 조각상에 만족해 했다. 그리고 왕자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조각상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 너는 나! 난 20세에 너와 똑같이 완전한 모습이 될 것이다.”

왕자는 온전한 조각상과 자신을 완전히 동일시하였고 그런 노력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면서,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면서, 추우면 추위를 견디면서, 더우면 땀을 흘리면서 그렇게 하였다. 조각상 앞에 서서 하루에 몇 시간씩 자신이 온전하게 된 장래의 모습을 상상했고 그렇게 되리라고 믿고 말로 선언하였다.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지만 차츰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키도 커지고 몸도 정상인처럼 반듯하게 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정말로 왕자가 상상하고 믿었던 그날 아침에는 조각상과 똑같은 모습을 갖게 되었다. 왕자가 20세 되던 생일날에 온전한 청년이 되었다고 하였다.

필자는 해마다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보라고 한다. 자신의 상상에는 어떤 경계나 불가능도 개입시키지 말라고 한다. 그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상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믿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진 미래에서 생활하는 모습도 그려보라고 한다.

그러나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상상하는 학생들은 생각보다 적다. 그들은 미래를 상상하기보다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였다. 현재의 성적이나 상황으로 자신의 미래를 미리 제한하면서 그 한계 내에서 미래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모님과 상담을 하다보면 부모님도, 현재의 분석으로 자녀의 미래를 예단해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였다.

이렇게 현재의 상황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미래를 제한하여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지 못한다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많은 동기와 동력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대학입시에 성공하려면 원하는 대학의 학생이 되는 것을 끊임없이 상상해야 한다. 현재의 가능성이 얼마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끊임없이 상상하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페르시아의 꼽추 왕자처럼 말이다. 그냥 상상을 즐기고 믿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미국의 유명한 성공학자인 나폴레온 힐은 그의 저서 『성공의 법칙』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사용해야 한다. … 명확한 중점 목표를 세우면 이는 상상 속에서 즉각적으로 현실화된다.”

학생들은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대학이든 간에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사용해야 한다. 명확한 목표 대학을 정하고 학창시절 내내 상상하고 믿는다면 그 상상은 현실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 상상이 공부를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또 상상해야 하는 것이다.

※ 위 칼럼은 필자의 저서 <중위권 내아이 서울대 따라잡기>의 일부 내용을 발췌 수정한 것임

[배상기 서울 청원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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