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자의 시선에서 보다

영화 ‘인크레더블2’, 귀엽게 살벌한 ‘잭잭’의 활약을 기대하시라

  • 입력 : 2018.07.12 14:03:31    수정 : 2018.07.12 17: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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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그토록 기다려왔던 수퍼 히어로 가족이 무려 14년 만에 돌아왔다. 디즈니•픽사의 최초 히어로 무비 <인크레더블>의 속편 <인크레더블2>의 액션과 재미는 전편보다 훨씬 강해졌다.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 북미 개봉 후 애니메이션 최초로 흥행 수익 5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한 이 작품. 실제로 만나본다면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지난 9일, 언론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찬사와 호평이 쏟아져 나와 기대에 부풀게 만들었던 영화. 필자는 IMAX 시사회를 통해 관람했다.

전편 봐야 하나요?

시리즈물이라면 으레 궁금해할 요소다. 답을 하자면 전편을 감상하고 가는 것이 훨씬 좋다. 사건 자체는 새롭지만 스토리 상 전작과 연결되는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이다. 더하여, 수퍼 히어로 가족의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전편을 보는 것이 이번 2편을 이해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인크레더블2>에서 맹활약하는 캐릭터는?

단연, '잭잭'이다. <인크레더블2>에서는 전편에서 맛보기만 보여줬던 막내의 '인크레더블'한 초능력들을 만나볼 수 있다. 수퍼 히어로 가족 구성원들은 각기 주특기(초능력) 한 가지씩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응용하기에 나름이지만 말이다. 아빠 밥은 괴력을. 엄마 헬렌은 몸이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늘어지는 능력을, 딸 바이올렛은 투명인간 기능을, 아들 대쉬는 번개처럼 빠르게 달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한데, 막내 잭잭은 레이저 쏘기, 순간 이동 괴물로 변신하기 등 무려 17가지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그의 모든 능력이 충분히 보여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후속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전작에서는 아빠 밥이 핵심 인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엄마 헬렌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수퍼 히어로들의 지나친 활약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히어로 활동이 불법화된 상황을 고쳐보고자 발 벗고 나선 헬렌(일라스티걸)의 맹활약이 돋보인다. 곳곳에 숨어지내는 히어로들의 활동을 합법화하기 위한 헬렌의 임무 수행 과정은, 한 마디로 '걸크러시'다.

헬렌이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동안 밥은 가정일을 도맡는다. 물론, 썩 내키지 않은데다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어려운' 일이지만 다크써클이 내려앉을 때까지 노력한 끝에 그럭저럭 가정이 돌아가게는(?) 만든다. 이 과정을 통해 밥은 대외적인 것만이 아닌 가정을 지키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히어로의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아간다.

전편에서도 그랬든 결국 이 수퍼 히어로 가족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단합'하여 위기를 헤쳐나간다. 다만, 헬렌과 잭잭의 역할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귀엽게 살벌한 '잭잭' <인크레더블2>를 언급하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 잭잭. 사랑스러움의 대명사인 이 아기의 놀라운 초능력은 살벌 그 자체다. 그러니, 잭잭은 '달콤살벌'한 존재다. 단언컨대, 관객들은 잭잭의 귀여움에 한 번, 초능력에 두 번 반하게 될 것이다. 귀엽게 웃으면서 장난치듯 적재적소에 초능력을 발휘하는 잭잭은 그야말로 높은 잠재력을 지닌 히어로다. 어쩌면 이번 작품에서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 잭잭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누구든 완벽하지 않다 <인크레더블2>의 교훈이 아닐까. 초능력을 지닌 수퍼 히어로조차 위기에 처한다. 결국,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초능력자들의 단합이었다. 히어로들도 완벽하지 않은데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더욱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히어로가 필요한 것이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말이지만 히어로 때문에 사람들이 그들에게 의존하게 되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는 평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히어로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도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현실에는 초능력자들이 없지만 크고 작은 도움을 주는 시민 히어로들이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속편, 또 나올까?

나올 것이다. <인크레더블2>는 전편과 비슷하게 마무리된다. 적이 다가오고 인크레더블한 가족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 나올 것인가 하는 점. 또 10년 이상을 기다려야만 한다면 나는 이미 중년을 넘어선 나이가 되어있을 것이다. 분명, 다음 작품은 이번 것보다 더 막강해질 것이 분명한데 이 점을 예상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

액션과 재미, 감동까지 다 잡은 <인크레더블2>. 강력히 추천한다. 이번 작품을 만나기 전 집에서 전편을 한 번 더 감상했는데 역시나 액션물은 스크린으로 보는 게 현명하다. 필자가 관람한 포맷인 IMAX도 훌륭했지만 더 큰 쾌감 만족을 위해 4DX로 관람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최다함(최따미) 광고대행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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