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이채은의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부드러운 리더십이란?

  • 입력 : 2018.06.14 11:13:03    수정 : 2018.06.14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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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픽사베이



미스코리아반 수업을 하다 학생 한 명에게 왜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저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어요.”

순간, 영향력 그것도 선한 영향력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졌다. 학생의 대답은 이랬다.

“좋은 일을 하고 싶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더 많이 전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마음이 잘 드러난 것일까. 그 아이는 그 해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됐고 현재 여러 봉사 활동과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런 활동은 SNS나 기사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바로 이런 게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리더십이나 영향력이라고 하면 카리스마 있고 강한 이미지를 떠올리곤 했다. 실제로 카리스마를 훈련시키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서 ‘부드러운 리더십’이 대세가 됐다. 또, 그렇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영향력을 얻게 되었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손꼽힌다. 과거 중국 영부인들이 엄격하고 과격했던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친근하고 밝은 분위기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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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플리커



또한 각종 외교 행사나 다른 나라 방문 시 중국 로컬 브랜드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중국 패션계의 위상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에 대한 이미지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부인의 퍼스널 브랜드가 국가의 경제와 이미지, 더 나아가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지난해 한 식품 회사의 회장이 별세를 하면서 그 간의 선행이 화제가 되었다. 그 후 그 기업의 주가가 계속 상승했고 청와대 초청을 받는 등 기업의 가치가 높아졌다.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몇몇 문제점이 드러났음에도 오히려 네티즌이나 소비자들은 ‘착한 기업’으로 칭하며 각종 닉네임과 패러디물을 만들어냈다.

펑리위안이나 식품 회사의 회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쳤고 그것이 국가와 기업의 브랜딩에 도움을 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드러운 리더십은 어떻게 키우는 것일까?

가장 먼저 첫 번째로 온화한 미소를 들고 싶다. 표정이 부드러우면 다가가기 쉽고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소통이다. 귀를 막은 사람은 리더가 되기 어렵다. 남의 말을 잘 듣고 필요한 부분은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나보다 어린 사람의 말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사람이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다.

세 번째는 사회 공헌이다. 봉사 활동이나 기부 등을 통해 내가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식품 회사 회장이나 최근 별세한 한 대기업 회장은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이 알려지면서 기업의 이미지와 가치가 많이 좋아졌다.

반면, 소위 말하는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거나 편법과 불법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재벌 기업들은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며 기업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렇듯 개인의 브랜딩과 리더십은 자기 자신의 브랜드, 더 나아가 몸담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의 브랜드 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개인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부드러운 리더십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채은 방송인 / 가온스피치 앤 퍼스널브랜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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