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덩이 아빠의 전업 육아 이야기

남자와 여자의 연애, 가치관과 성향 뭐가 다른 거야?

  • 입력 : 2018.06.14 11:10:59    수정 : 2018.06.14 2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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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고 싶어!”

가끔 술 한잔하고 나면 술김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술김에 연애하고 싶으면 이런 거 저런 거 해야 한다 하고 잔소리를 한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물어본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나랑 잘 맞는 사람이요.”

“그래서 어떤 사람인데?”

“외모는 보지 않아요. 가치관이 비슷하고 착한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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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픽사베이



나도 착한 사람 좋아한다. 그런데 착한 사람이라는 기준이 참 모호하다. 착한 사람의 기준이 본인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 기준은 사람의 성향에서 나온다. 본인의 성향이나 가치관을 잘 이해해 주거나 상대편의 성향이나 가치관이 이해가 되면 착한 사람이 된다.

그럼 남자와 여자의 성향과 가치관은 차이가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남자와 여자의 성향은 차이가 있겠지만 가치관은 성별의 차이가 있지 않다.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이렇다.

<남자의 성향>

- 남자는 가정과 단체를 지키려는 보호적이고 지배적인 사고를 지닌다.

- 남자는 목표 지향적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듣고 싶지 않고 혼자 자신의 일을 해내는 능력을 보이는 데에서 만족을 느낀다.

- 남자는 정자를 뿌리는 방법으로 생식하기 때문에 새로운 감각과 여러 명의 파트너가 중요하다.

<여자의 성향>

- 여자는 서로 관계를 맺어 자기 느낌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면서 만족을 느낀다.

-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일에 대한 해결보다는 그냥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공감 형성하는 관계를 중시한다.

- 여자는 한 달에 한 번 난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복잡하게 파트너를 선택한다.

이렇듯 남자와 여자의 성향은 다른 점이 많다. 성에 관한 이야기는 민감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우리 딸에게는 정말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아빠와 동생 빼고는 남자는 다 짐승이다. 그러니 항상 조심해라.”

여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중요하지만 남자는 배출에 대한 쾌감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술 한잔하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자주 난다. 요새 사회적으로 미투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온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이 예전보다 술자리에서 좀 더 감정에 대해 주의를 한다. 술 한 잔하고 실수가 내 인생과 남의 인생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가치관은 어떨까? 가치관이란 것은 좋은 일, 나쁜 일,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관은 근본적으로 남녀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가치관은 가정환경, 살아온 방법과 경험들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우리 아내를 만날 때 정말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해보니 가치관은 비슷하나 성향이 달라서 초기에는 다툼이 좀 있었다. 예를 들면 우리 부부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이 좋다는 가치관은 같으나 여행을 즐기는 성향이 달랐다. 나는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었고 아내는 현지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성향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서로 참 잘 맞는 것 같지만 나는 계획 세우고 현지 가서 힘들어서 뻗어 버렸고 아내는 현지에서 즐기려고 하니 여행지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제는 서로의 성향을 알고 있으니 나는 아내에게 맞춰 주려고 노력하고 아내는 나를 배려하고 노력한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자.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외모는 보지 않아요. 가치관이 비슷하고 착한 사람이요.” 아마도 이제는 이렇게 답변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외모는 보지 않아요. 가치관이 비슷하고 서로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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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픽사베이



연애만을 한다면 가치관 비슷한 사람만을 만나도 좋다. 그 가치관이 경제관념부터 여행, 취미, 사람 만나는 방법까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1~2개 정도를 정해서 그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다.

가치관은 살아온 경험이다.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비슷한 삶의 경험을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경제가 중요하다고 하면 재테크나 투자 동호회를 가야 하고, 취미가 중요하면 취미를 위한 동호회를 가야 한다.

하지만, 결혼할 사람은 가치관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서 서로의 다른 성향을 이해하려고 노력 할 수 있는 사람과 해야 한다. 물론 자기 자신도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면 연애 할 때부터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

연애를 1~2달 해서는 성향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연애 초기에는 항상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좋은 모습만 보이기 때문이다. 3개월 이상 연애를 하다 보면 서로의 성향이 조금씩 보인다. 그때부터가 진정한 연애라 할 수 있다. 그래서 100일 기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남자와 여자는 기본적인 성향이 다르다. 그러니 연애 상대를 만날 때는 기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고 만나야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그럼 본인의 가치관과 성향이 어떤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장한다. 그래야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알아볼 수 있고, 나와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구나를 이해할 수 있다. 나를 알지 못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김진성 생각실천연구소 /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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