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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미래의 인재 상으로 키우는 방법- ‘말하는 분위기 만들어주기’

  • 입력 : 2018.06.11 11:20:26    수정 : 2018.06.11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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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부는 우리 교육의 인재 상을 '창의 융합 형 인재'로 정하고 '학생 참여 중심의 교과서', '질문하는 교과서' 라는 이름으로 교과서와 평가방식, 수업 방식을 기존과 다르게 바꾸었다.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이런 교육의 변화들은 쉽게 말해서 아이들이 ‘말하는’ 수업의 분위기로 탈바꿈 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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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픽사베이



선생님은 수업을 이끌어가고 아이들은 조용히 필기하며 암기하는 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수동적 교육 분위기가 완전하게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교과과정이 바뀌면서 자신 있게 내 생각을 피력해야하는 ‘말하기’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말을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말하기’란 필수적인 요소이다. 내 아이가 ‘창의 융합 형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자신 있고 논리적으로 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부모는 일상 속 조력자가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스피치 선생님은 바로 부모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때론 친구의 의견에 반박하고, 주제에 맞는 발표를 하면서 창의 융합 형 인재로 자라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

점점 증가해나갈 ‘말하기’에 대한 중요성과 비중을 위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말하기 자체가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까.

앞서 말한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최고의 스피치 선생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먼저 멋진 스피치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살짝만 끌어주고 살짝 밀어주며 아이가 말하는 환경에 노출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아이가 가르치는 환경 만들기’는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고 효과 또한 좋은 방법이다. 행동과학 연구소인 미국 NTL (National Training Laboratories)에서 발표한 러닝 피라미드에 따르면 강의를 통해 학습한 경우 24시간 이후 내용 중 5%로만 기억했고, 읽기를 통해 학습한 경우 10%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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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픽사베이



그런데 토론이나 상대방에게 가르치는 적극적인 학습을 했을 때는 내용의 90%까지 기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으로 내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일 때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내용이 다시 한 번 정리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내용을 다듬어나가면서 더 좋은 말하기 습관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놀이를 좋아한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재미가 있으면 아무리 어려운 공부라고 해도 지루하고 벗어나고 싶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종이나 보드 판에 설명해볼 수 있도록 끌어주자.

선생님이 되어 알고 있는 지식을 가르치며 아이들은 알고 있는 내용이 다시 한 번 정리되고 말하기 연습도 할 수 있다. 학생이 되어 궁금한 부분을 아이에게 질문하며 살짝 밀어도 줘 보자. 즉흥적으로 질문에 답하며 말하기를 발전시킬 수 있고 모르는 것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말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주고 소통해줄 수 있는 일상 속 분위기는 중요하다. 학교에서 수업 중 하는 발표 몇 번으로 아이의 말하기 습관이 성장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에서 목소리 크기나 태도를 바로잡아 주는 것,

올바른 언어로 말할 수 있게 아이의 문장을 수정해 주는 것.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 도와주는 것. 말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버릴 수 있도록 말하는 자체에 대한 익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모든 부모는 필요할 때 끌어주고 밀어줄 수 있는 내 아이의 최고의 스피치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사실 꾸준히 연습이 되어 있으면 학교에서의 발표가 두려울 수 없다.

혹시 내 아이가 쉴 새 없이 떠들며 알고 있는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면 아이를 칭찬해주자.

아이들은 선생님이 되어보는 과정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중이다.

[최지은 스피치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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