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혜의 행복한 마법의 독서육아

명품육아로 내 아이 행복하게 키우기

  • 입력 : 2018.01.12 10:13:57    수정 : 2018.01.12 19:50:5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나는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대여하고 반납한다.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라 보통 가방에 책을 가득 들고 다니는데, 책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백팩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컴퓨터를 켰다. 마침 브랜드는 없지만 아무 옷에나 어울릴만한 저렴한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그 가방을 메고 거의 매일 책을 담아 도서관을 다녔다. 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매일 들고 다닌 무거운 책들 때문에 가방 어깨끈이 떨어졌다. 저렴한 가방이었지만 한 달도 사용하지 못했으니, 내 평생 가장 비싼 가방이 되어버렸다.

안 되겠다 싶어 돈을 조금 더 주고 특가로 다른 백팩을 샀다. 그런데 그 가방은 어찌나 잘 만들어졌는지 무거운 책을 열심히 넣고 다녀도 실밥 하나 떨어지지 않고 몇 년을 잘 사용하고 있다. 나는 그때 기본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진 것이 바로 진짜 명품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신발이라면 디자인만 예쁜 것이 아니라 정말 발이 편한 것, 정말 기본에 충실한 것이 명품이란 생각이 든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출처 - 픽사베이



육아 역시 정말 기본에 충실한 것이 명품육아가 아닐까? 우리는 점점 기본을 무시하면서 살아간다. 그 기본을 무시하면서 살아가기에 성공하지 못하는 걸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필자가 20대 시절 10년 내내 다이어트를 했다. 단기간에 몇 킬로를 빼주겠다는 제품들에 현혹되어 수많은 돈을 썼다. 그러나 결국 10년 동안 나는 날씬해지지 못했고, 건강마저 나빠졌다. 건강이 너무 나빠진 나는 다이어트 중단 선언을 했다. 그리고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건강을 위해 매일 걷기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오히려 다이어트 할 때보다 밥도 잘 챙겨먹게 되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다이어트 중단 선언을 한 후 1년여간 10kg 가까이 감량된 것이다.

그렇게 특별한 다이어트를 찾아다녔던 때는 빼지 못했던 살을 다이어트를 중단하자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내가 섭취한 것보다 열량을 많이 소비하면 살은 저절로 빠진다. 다이어트의 기본이다. 그런데, 전에 나는 이 기본을 무시한 채 운동도 하지 않고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를 선택해 돈은 버리고, 건강도 해친 것이다. 역시 기본을 무시한 결과였다.

나는 30년을 넘게 이 기본을 무시한 채 살아온 것 같다. 기본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너무 당연하기에 특별한 방법을 찾아만 다녔다. 하지만 그 특별한 것만 찾아다닐 때 나는 성공하지 못했다.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자고 결심한 이후 나는 조금씩 성공에 가까워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

육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주변에 보면 누가 특별한 방법으로 육아에 성공했다 하면 우르르 몰려간다. 또 다른 특별한 것이 나오면 또 우르르 따라간다. 그런데 그 안에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부이다. 육아서에는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아이들을 잘 키운 분들이 쓴 책 또 교육학자들의 책,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 그 기본은 바로 독서와 다양한 체험이다. 그리고 아이를 사랑해 주는 것 바로 정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들은 육아서에 만날 똑같은 이야기만 나온다고 육아서 볼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 정도는 다 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아는 이런 기본들을 이 책, 저 책에서 교육학자들이,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계속 되풀이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가 바로 ‘그만큼 이것을 빼먹으면 안 될 정도로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는 이 기본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정작 가장 중요한 알맹이는 빼먹고, 쉽고 특별한 것만 찾고 있는 건 아닐까? 특별한 것이 쉽고 기본이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인 건 아닐까?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사진출처 - 픽사베이



주변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기본을 지킨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주변에 없기 때문이기도 할 테다. 특별한 것보다는 성공한 많은 사람이 강조하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더 성공에 다가가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정보의 바닷속에서 육아야말로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할 시점이다. 엄마가 기본에 중심을 잡아야 한다. 기본에 충실한 명품육아야말로 내 아이를 잘 키워낼 최고의 비법이다.

[성지혜 마법독서육아연구소 소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