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으로 보는 교육인사이트

아이의 행복과 성공을 위한 키워드, 정서지능

  • 입력 : 2018.04.16 11:24:00    수정 : 2018.04.16 18:31:42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하버드대학교의 인간 행복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서도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누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원만한 인간관계와 긍정적인 정서라고 한다. 원만한 인간관계와 능동적인 삶의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지능이다. 정서지능은 학교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행복과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출처: 픽사베이

정서지능이란?

정서지능의 개념을 대중적으로 알린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Daniel Goleman)에 따르면, 정서지능이란 자신의 정서를 인지 조절하며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타인의 정서를 인지하고 대인관계를 다루는 능력이다. 간단히 말하면 마음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여럿이 함께하는 과제를 할 때,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감정과 기분을 인지하고 조절할 줄 알고, 타인을 배려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인간적 소통, 구성원들의 공감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는 배려의 리더십 역시 정서지능이 기본이다.

정서지능은 인간 친화지능과 자기 성찰 지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전두엽과 관련이 깊다. 이에 관한 대표적인 연구사례가 있다. 철도 노동자였던 피니어스 게이지(Phineas Gage)는 공사장의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면서 왼쪽 대뇌 전두엽 부분이 손상되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사고 후 건강은 회복했지만, 피니어스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던 그는 사라지고,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전두엽이 손상되면서 정서를 조절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기능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피니어스 사건 이후, 전두엽 발달은 사람의 인지판단과 행동조절에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 아이의 정서지능을 키우려면?

아이의 정서지능을 발달시키는 방법은 전두엽을 비롯한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가족이나 또래 친구들과의 긍정적 유대관계는 아이의 자존감과 공감능력을 키우고, 전두엽을 활성화시킨다. 특히 관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부모와의 대화는 자녀의 전두엽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말을 할 때 중간에 말을 자르거나 설득하려 하지 말고,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화가 나 있거나 마음이 상해 있을 때 “또 왜 그래? 무슨 일이야?”라며 다그치기보다 “기분이 안 좋구나, 속상해보이네” 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면 자신의 기분을 알아채고 조절하는 힘이 커진다.

또 두뇌발달의 골든타임인 초등학생 시기는 과도한 학습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이나 체험학습이 도움이 된다. 이 시기 아이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경험과 자극, 그리고 그것을 성취했을 때의 성취감과 성공 경험은 아이 뇌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온다.

미래사회는 따뜻한 감성과 배려, 마음의 힘이 더 중요해진다. 부모가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아이의 정서지능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이는 부모를 통해 평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귀한 자산을 얻게 될 것이다.

[최윤리 BR뇌교육 인성영재 연구소장 / 맘키즈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