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가 닳도록’ 여행하고 싶은 그대에게

[마르가 닳도록 스페인어] 스페인어 리액션도 원어민처럼!

  • 입력 : 2018.04.16 10:07:28    수정 : 2018.04.16 18: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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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하기를 원하지만, 원어민들이 구사하는 스페인어의 빠른 속도와 자신의 부족한 어휘력의 한계 앞에 봉착하면 생각보다 말문이 터지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스페인어를 알아듣고는 있지만, 긴 문장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엔 아직 어렵다면, 대화를 피하지 말고 친구들의 말에 적절하게 반응해주며 그 대화에 자꾸 참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상황에 맞게 리액션을 잘하는 것도 실력이므로 적절하게 사용해주면 나의 스페인어가 2% 더 돋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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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보통 대화 중간 중간 가볍게, 또 흔하게 사용하기 좋은 표현은 ‘진짜?’하고 되묻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간혹 ‘Real?’이 스페인어로 ‘진짜?’인 줄 잘못 알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real[레알]은 ‘왕궁의’, ‘현실의, 실제의’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로 위와 같은 맥락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스페인어로 ‘진짜?’, ‘정말?’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A: 엄마 저 대학 붙었어요!

B: ¿En serio? / ¿De verdad? 진짜야?

상황에 따라 각각의 대화문에 맞게 어떻게 스페인어로 반응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맥락을 먼저 제시할테니, 표현을 먼저 생각해보고 정답을 맞춰보는 것도 공부가 될 것이다.

A: 나 어제 지갑 잃어버렸잖아, 돈은 못찾았지만 지갑은 찾았다.

B: ① (듣던 중) 다행이다.

→ ① ¡Menos mal!

A: Paco 오늘따라 왜 저렇게 짜증을 부리는거야?

B: ② 나야 모르지! 낸들 알게 뭐람!

→ ② ¡Yo qué sé!

A: 커피 엄청 뜨겁던데.

B: 뭐 얼마나 뜨겁겠어? 앗 뜨거!

A: ③ (거봐, 내 말이 맞지?)

→ ③ ¿A que sí?

A: 빨간색 젤리 먹지마. 진짜 맛없던데.

B: 그래도 먹어볼래. 으웩 맛없어.

A: ④ (거봐, 내 말이 맞지?)

→ ④ ¿A que no?

A: Jorge가 어제 랍스터 사줬어!

B: ⑤ (에이, 설마, 그럴리가!) 걔 완전 짠돌이인데!

→ ⑤ ¡Qué va!

A: Ana랑 Enrique랑 3개월 전부터 사귄대!

B: ⑥ (헐, 대박!)

C: ⑦ (난 그럴줄 알았어.) 맨날 붙어다녔잖아.

→ ⑥ ¡Qué fuerte!

→ ⑦ Ya lo imaginaba.

A: 넌 도대체 왜 스페인이 좋은건데?

B: ⑧ (그냥!)

→ ⑧ ¡Porque sí!

A: 너는 대체 보라색이 왜 싫은데?

B: ⑨ (그냥!)

→ ⑨ ¡Porque no!

③④⑧⑨번의 경우, 각각 앞에서 말한 문장이 긍정문인지, 부정문인지를 확인하여 sí와 no의 사용이 달라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리액션도 연습해야 내 몸에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다음 말문이 터지는 연결고리로 작용해줄 것이다.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과 별도로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국적, 외모, 나이 불문 호감이 가기 마련이니 스페인어 공부와 더불어 적절한 리액션으로 친구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길 바란다.

[곽은미/마르가 스페인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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