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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사람이다!

  • 입력 : 2018.02.13 11:10:02    수정 : 2018.02.13 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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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아이 증후군이 있습니다. 부모의 이상 행동의 피해로 아이들이 솔직한 감정표현을 못해서 커서는 자신의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감정표현이란 말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폭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빠나 엄마에게 심한 신체적 학대를 받은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이런 신체적 학대 때문에 부모를 믿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는 아버지나 어머니의 감정표현 즉 신체적 학대적인 감정표현을 배울 수밖에 없고, 커서도 부모와 똑같이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표현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만은 아직 어린아이가 감정표현을 하고 있는 성인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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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프리픽

안아주기 효과와 스스로 안아주기

우리는 서로를 안아주고 토닥여주면서 살아야 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바둥바둥 거리면서 휙 몸을 뒤집기만 해도 아주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던 존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인이 되고 나서는 이런 따뜻한 토닥임, 칭찬, 허그가 내 삶에 얼마나 있을까요? 우리는 내 아이 키우느라 나를 안아주지 못했고, 남편을 안아주지 못했고, 가까운 나의 사람들을 놓치고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를 낳는 순간, 우리는 무엇인가를 붙잡거나, 혹은 남편의 손을 잡았습니다. 손을 잡는 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두려움을 이길 수 있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안도감과 유대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춰준다고 합니다. 아이를 안았을 때도 아이는 느낍니다.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엄마의 따뜻한 감정이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엄마인 당신이 누군가를 안고 싶고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데, 안아주는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함께할 사람이 없다면 나는 너무 불쌍한 사람인가요? 아닙니다. 나도 나를 안아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내가 나를 안아주고 토닥거려주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안아주는 것이 타인이 안아주는 것보다 사실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매일 열심히 삽니다. 열심히 살면서 다른 사람의 소리를 잘 듣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교육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듣고 배웁니다. 학생 때 읽지 않았던 책이지만 웬만한 육아지침서는 거의 다 읽으면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여유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면 충분할 수 있습니다. 아기 띠를 메고 있더라도 내 눈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때 내 안의 나에게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토닥토닥, 내가 널 안아줄게라고.

[장성미 라이즈업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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