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경의 아주 작은 습관

아이와 부모의 마음근육을 키우기 - 감사습관 기르기

  • 입력 : 2017.12.06 11:29:54    수정 : 2017.12.06 14: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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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시련과 어려움의 연속이다. 물론 행복한 일도 있겠지만 어렵거나 힘든 일이 더 많고 역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크고 작은 어려움과 관계들 속의 갈등, 실수 등을 끊임없이 헤쳐 나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쉽게 지치고 좌절한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은 시련과 역경이 다가오면 그것을 기회로 보고 다시 강하게 고무공처럼 되튀어 오르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시련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좌절해버린다. 시련을 바라보는 차이는 바로 마음의 근육에서 온다. 그것을 ‘회복 탄력성‘이라 부르는데, 나에게 온 어려움과 시련들을 실패라 보지 않고 ’기회‘로 여겨 더욱 강하게 도약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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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건강해지기 위해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며 근력을 키운다. 근육은 한 번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체계적으로 훈련할 때 길러지는 것처럼, 마음의 근육인 회복 탄력성도 체계적으로 훈련을 통해 키워나갈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을 꾸준히 습관으로 만들어가야 할 이유는 주변을 돌려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경쟁과 비교로 살아가는 우리는 성공만이 행복한 삶이라고 믿고 살아간다. 실패와 실수는 패배라 생각하고 끝도 없이 나를 바닥으로 내몬다. 세계 최고 자살국가, 특히 10대,20대의 자살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입식 교육에. 성적에 내몰리어 마음의 병을 얻는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극단적인 방어로 남을 스스럼없이 피해를 주기도 한다. 엄마는 어떠한가? 출산과 마음대로 되지 않는 끝없는 육아에 지쳐 우울증과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우리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금, 절실히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할 때다.

마음의 근력, 즉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긍정성을 훈련, 강화시키면 된다. 이것이 습관화 되면 긍정적인 뇌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말은 쉽지 부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거나 우울한 감정이 습관인 사람에게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뇌의 긍정성을 높일 수 있을까? 대표강점 수행 그리고 ‘감사하기’와 ‘운동하기’의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라고 한다.⟪회복탄력성 -김주환 저 참고⟫운동하면 뇌가 건강해지고 긍정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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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번에는 자녀와 부모가 쉽게 길들일 수 있는 방법인 ‘감사습관’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감사하기‘는 긍정성 향상에 있어서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 효과를 나타낸다. 실제로 신경심장학에서는 편안한 휴식이나 수면상태에 있는 것보다 심장박동수를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긍정성 향상을 돕는데 최고의 효과를 주는 것이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여러 연구 결과와 정보로 인해 사람들이 감사하기의 실천을 많이 하고 있다. 꾸준한 실천이 습관으로 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하다. 추상적인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 감사의 마음을 글로 적으면서 실천에 옮기는 것인 가장 효율적이다. 그 중 쉽게 할 수 있고 잘 알려진 방법이 ’감사일기’와’ 감사편지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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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마무리할 때 (또는 수시로)노트나 컴퓨터에 기록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주변, 자연, 사람,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함을 구체적으로 찾아 짧게 세 개 정도로 적으면서 시작한다.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내가 아이에게 끼칠 부정적 영향을 그나마 감소시켜줬던 것이 감사습관이었다. 단지 감사하는 것을 꾸준히 적어도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를 조금씩 바꿀 수 있다. 물질적인 것에만 감사하던 마음이 소소한 일상까지 돌아보게 만들었고 보이지 않는 세상과 아이의 마음까지 삶에 들어올 수 있었다.

아이가 밥을 잘 안 먹고, 키가 크지 않아 속상한 적이 있었다. 걱정이 잔소리로 바뀌어 갈 때 아이에 대한 감사 일기에 적었다.‘ 아프지 않고 잘 자라는 아이에게 감사, 부족한 엄마인 나를 좋아해주는 고마움 딸, 적게 먹지만 스스로 먹는 아이에게 감사.’를 적다보면 어느새 나의 고민은 아무 것도 아니며 긍정적인 기분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타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말로 전하기도 하며, 감사편지나 카드로 적극 실천할 수도 있다. 몇 줄의 감사 일기는 감사하는 습관을 만들고 감사의 행동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전해주는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방에게서 받는 좋은 긍정의 기운이 되돌아오기에 우리의 뇌는 긍정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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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손수 만든 감사카드



내가 예전보다 긍정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감사습관에 있었다. (물론 운동과 더 많은 습관이 있겠지만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감사습관이다.) 더불어 아이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가끔씩 7살 딸은 감사 일기를 짧게 적기도 하며 감사카드를 만들어 보내준다. 나무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물질뿐만 아니라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를 나타낸다.

감사하는 부모가 감사하는 아이로 만든다. 감사하는 습관이 길들여진다면 긍정적인 뇌로 강화되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긍정적인 점을 찾을 것이다 .시련과 고통을 기회로 보며 자연스레 마음의 근육이 길러질 것이다. 우리도 아이들도 행복하기 위해 오늘 감사의 마음 한 줄 적어보는 건 어떨까?

[지수경 습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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