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장의 장 튼튼 이야기

삼성수내과 이규진원장과 일문일답으로 알아본 C형간염

  • 입력 : 2017.12.06 11:20:03    수정 : 2017.12.06 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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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난해 3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으로 신고된 서울시 동작구 모 병원사건으로 c형간염에 관한 관심이 커졌던 것을 기억한다. 최근 해당병원을 방문한 내원자를 역학 조사한 결과가 보도되었는데 335명이 C형 간염으로 확인 되었다고 한다.

국내 C형간염 감염자 수는 3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5~23%에 불과한 4만5000~7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일문 일답으로 C형 간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만성 C형 간염의 자연 경과는 어떻게 됩니까?

급성 C형 간염에서 50-80%가 만성화 되고 10-20년에 걸쳐 20-30%가 간경화로 진행이 됩니다.

C형 간염이 있어도 간수치만 괜찮다면 걱정 안 해도 되는 거죠?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간수치는 C형 간염의 정도를 잘 반영하지 못 합니다. 실제 간수치가 정상인 만성 C형 간염 환자에서 간조직 검사을 해 보면 간염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간수치만 보지 말고 간초음파를 해서 간손상의 정도를 확인하셔야 됩니다.

저번 시간에 C형 간염 치료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치료를 꼭 해야 할까요?

부작용 없는 치료는 없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1%가 안 되고 완치율은 78%에서 90%까지 되는데 당연히 치료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가족 중 C형 간염이 있으면 다른 가족들도 검사해야 하나요?

가족들에게 옮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거의 대부분이 혈액을 통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 그렇군요, 원장님, 간염을 관리 안 하면 간경화로 간다고 하셨는데, 간경화란 무엇인가요?

간경화란 만성적인 간의 염증으로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 우리 간을 겉에서 보면 빨간 푸딩같은데요, 간경화 환자의 간은 마치 소보루 빵처럼 겉이 울퉁불퉁 하며서 딱딱합니다.

느낌이 확 와 닿네요.간경화는 합병증이 무섭지 않습니까? 합병증에 대해서 설명 해 주시죠.

맞습니다. 간경화로 인한 간암으로도 사망하지만 오히려 그 합병증으로 인해 더 많이 사망하게 됩니다. 초기 간경화에서는 목 부위에 빨간 실타래처럼 혈관이 보이는 거미모양혈관종이나 양손바닥이 빨간 수장 홍반, 소화불량, 피로감등이 있고 말기 간경화에서는 황달, 복수, 혼수, 토혈등이 있습니다.

그럼, 간경화 정도에 따라서 사망률에도 차이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간경화 초기인 경우는 5년동안 100명중 84명이 산다면 간경화 말기인 경우는 5년동안 100명중 14명밖에 살지 못 합니다.

차이가 크군요.

그렇습니다. 따라서 간경화는 초기에 빨리 진단하고 치료해서 합병증을 낮추는게 관건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 간경화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일 중요한게 간경화 원인이 되는 질환 치료라고 생각 됩니다. B형이나 C형 간염이 있다면 치료를 받으시고 술로 인한 알콜성 간경화면 절대 금주를 해야 합니다.

그 외 또 무엇이 있을까요?

간에 좋다는 말만 듣고 검증 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 기능 식품을 드시고 간수치 가 올라가서 병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간경화가 있는 분들은 정상인에 비해 간의 해독 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한약 및 양약, 건강 식품은 복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음식은 가릴 것이 있습니까?

골고루 드시는게 좋으나 복수나 혼수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심한 간경화의 경우에는 단백질 섭취을 제한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회를 드시면 안 됩니다.

비브리오 퍠혈증 때문이군요.

네, 맞습니다.

그 외에 운동은 어떻습니까?

적당한 가벼운 운동 정도는 괜찮습니다만 절대 무리해서 운동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간 경화는 간암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6개월마다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3회에 걸쳐 간염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강의를 해 주셨는데 한번 정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간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만성 B형과 C형 간염, 알콜성 간염, 지방간염, 독성 간염이 있습니다. 만성 B형과 C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으셔야 하고, 그 전에 자신이 B형이나 C형 간염이 있는지 확인 하시는게 중요 하겠습니다. 술은 적당히 하시면 알콜성 간염 예방이 가능하겠구요, 운동과 엄격한 체중 관리로 지방간도 예방이 가능하겠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약물은 복용 하지 않으면 독성 간염도 예방이 가능 하겠습니다.

*이규진원장은 양재역 인근 뱅뱅사거리에서 ‘삼성 수 내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칼럼 글에 대한 문의나 궁굼한 점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문의 주시면 자세히 답변 주고 있습니다.

[이규진 삼성 수 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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