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구와 ICT융합을 통합 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

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 上

  • 입력 : 2017.11.14 11:32:32    수정 : 2017.11.14 2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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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에 논하기에 앞서 전쟁사에서 유명했던 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전쟁과 무슨 관계이기에 위와 같은 말을 언급했을까? 과거 산업혁명의 과정을 살펴보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물론 4차 산업혁명에서는 과거와 같은 형태의 전쟁은 아니지만 현재에도 보이지 않는 산업 전쟁이 기업 및 국가 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쟁사에서 병법처럼 여겨졌던 위의 말을 대응방안의 바탕으로 두고 이야기해 보겠다.

첫 번째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모든 스마트 기기의 호환이다. 필자는 앞선 글에서 상호 호환성에 대한 제한사항을 이야기 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에 의해 통합 플랫폼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 A사의 침대, B사의 화장대, C사의 소파 그리고 D사의 보일러, E사의 냉장고 등 소비자는 통신사, 제조사와 상관없이 하나의 플랫폼/ 솔루션으로 통제 및 실행 결과 리포트를 받는다. 도로에 비유하여 표현하자면 도로(통합 플랫폼)위에서 다양한 회사 및 크기의 자동차(솔루션/콘텐츠/서비스)들이 다닐 수 있고 운전자는 어떤 자동차를 구매하더라도 현재의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반면 내가 자동차 2대를 가지고 있는데 1번 자동차는 A도로를 이용해야 하고, 2번 자동차는 B도로만 이용해야 한다면 자동차 구매자체에 대해 고민을 할 것이다. 과연 공공재 성격을 가진 도로(통합 플랫폼)의 역할에 대한 주도를 정부 및 기업 중 누가 해야 하는지는 장・단점에 대한 논쟁과 현실에 대한 제한사항이 있기에 이번 글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꿈만 꿔보겠다.

두 번째는 동일제품군 대비 비싼 가격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모든 신기술은 보급화 되기 전까지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스마트 디바이스 역시 제조에 대한 부분은 대량생산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원가절감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고가를 계속 유지해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이끌어 내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기업은 다른 방법으로 원가절감 대책을 강구하고 가격은 더 낮추면서 기능은 더 높아진 제품을 계속적으로 출시해야 한다. 필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바로 제대로 된 협업을 강조하고 싶다. 우선 국내 기업들의 MOU형태를 보면 직설적으로 속빈 강정이다. 표면적으로는

두 기업의 Win-Win Situation으로 보이나 실질적 사업내용에서는 각자의 이익을 챙기기 앞서 사업전체가 흔들리는 사례가 많다. 가구 분야에서의 잘못된 예로 한샘/에몬스와 LG U+가 출시했던 매직미러(화장대)가 있다. 가구업계에서 IoT가구를 만들어야 겠다고 판단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한샘은 KT/LG U+, 리바트는 SK Telecom, 에넥스는 LG U+와 손을 잡는다. 그 중 단연 1위인 한샘은 야심차게 매직미러라는 IoT 화장대를 출시한다. 그리고 완전히 실패한다. 실패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한샘은 “손 안대고 코 풀기” 전략으로 LG U+에서 완제품을 납품받는다. LG U+는 에몬스에도 똑같은 제품을 공급한다. 처음에는 별로 돈 안들이고 회사의 IoT제품 출시를 큰 소리 칠 수 있어서 좋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출시 이후 판매가 되지 않자 LG U+는 더 이상의 생산과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향후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한샘은 본인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IoT화장대 매직미러를 단종 시켜야 했다. 그리고 한샘에 남은 기술력 또한 하나도 없다. 자신들 이름을 걸고 판매한 제품의 판매중단도 본인들 의지와 상관이 없고, IoT에 대한 보유기술 조차도 없이 무의미한 실패를 한 샘이다. 이 번의 실패로 차기 IoT가구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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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우드스]



반면 글로벌 기업의 Win-Win Situation 협업사례가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동종업계, 타업종을 비롯하여 본인들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기업들과 과감히 협업하고 있다. 인공지능스피커의 최강자 아마존 에코는 MS 인보크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내준 것처럼 보이지만 오피스제품군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져 에코는 호환성에 대한 범위를 크게 넓혔다고 볼 수 있다. 이케아와 애플의 협업은 두 회사의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도를 주는 선례이며, 하만의 경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동시에 협업하고 있어 막강한 기술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협업은 본인들이 막대한 R&D투자를 하지 않고도 소비자들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서 원가절감의 좋은 예로 말하고 싶다.

모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필자 또한 누군가 나를 비판하면 당장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고 변명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그 말이 합리적이라면 과감히 인정하고 더 좋은 개선방안을 내놓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전쟁 같은 산업구조와 과정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오늘도 “지피지기 백전불패”와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되 뇌여 본다.

[한준희 주식회사 우드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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