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우 이사장의 直talk

정민우 이사장의 直talk(69) 시즌 2 <본부장이 時代를 말한다> 제20편 이란

빗장풀린 페르시안 똑똑이, 이란
(1) 더 그레이트 게임(The Great Game)의 블루 마블

  • 입력 : 2017.07.26 20:45:14    수정 : 2017.07.26 2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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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제국이 지향하는 순수 아리안 족을 표현한 상징물과 영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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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 족의 위대함을 다큐멘터리로 표현한 영상물'올림피아','의지의 승리'로 유명한 영화감독 ‘레니 리펜슈탈’

1935년 2000년 이상 페르시아란 이름으로 살아온 국가가 이란으로 이름을 바꾼다. 페르시아는 그리스어로 변방이나 미개하다란 어감이 있는 단어라고 한다. 그리스어는 당시 문명의 중심이기 때문에 다분히 배타적인 말뜻을 가진 단어들이 몇 있었다. 바바리아란 말도 그런 것인데 이민족 미개인을 지칭하는 말로 원래는 '그리스인이 아닌'이란 뜻의 형용사라고 한다. 문명사적으로 보면 그리스인은 로마인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로마제국 시대에도 이 단어는 계속 쓰여 주로 게르만족을 지칭했다. 페르시아나 바바리아나 모두 변방 야만인을 뜻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리스에게 페르시아나 로마에게 게르만이나 골치 아픈 미개인들이란 공통점외 이 둘은 아리안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스웨덴 편에서 민족의 이동을 이야기하면서 잠깐 언급했던 이름 '아리안 '말이다. 다분히 그리스-로마, 지중해 문명 중심적인 이름, 페르시아를 버리고 선택한 이름 이란은 히틀러가 어디 가나 외치던 '아리안'의 페르시아식 발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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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서 시작한 아리안 족의 이동경로는 결국 이란, 인도 그리고 게르만 지역 ‘인도 아리안족의 이동경로’

1933년 1월 30일 히틀러가 수상으로 집권하고 2년 후에 페르시아의 팔레비 1세(1921년에 쿠데타로 집권)가 국호를 이란(아리안)으로 바꾼 시기가 매우 흥미롭다. 히틀러는 이후 공공연하게 독일 민족주의 운운하며 아리안 민족의 근원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을 지목했다. 본부장이 구글에서 조사한 것을 근거로 결론 내리기에는 아리안 민족은 인도, 이란, 게르만 정도가 아닐까 한다. 스스로가 그렇다고 주장하니까 말이다. 거기에 히틀러가 이야기하는 중앙아시아 히말라야에서부터 시작된 순수한 혈통이 보존된 유일한 민족이 게르만 민족이라는 거다. 중앙아시아 중 네팔이란 곳은 종말론에 관련되어서도 많이 나오는 곳인데 영화 ‘2012’에서도 인류가 마지막 방주를 띄우는 것이 네팔이고 실제 고고학적으로 노아의 방주가 최초로 육지를 밟은 곳도 여기라고 한다. 족보 찾기는 이 정도까지만 하자. 본부장이 이거 싫어하는 거 잘 알지 않은가. 시간 낭비다. 피가 도대체 무슨 영향을 끼친단 말인가. 여러분은 입 밖에도 내지 마라. 없어 보이니 말이다. 차라리 집안 자랑을 하는 게 낫다. 부모 자랑 말이다. 개천에서 난 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시대이니 말이다. 이것마저도 19세기를 따라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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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이슬람 분포는 생각보다 매우 넓다 ‘세계 이슬람교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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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란 혼자 시아파 이슬람 공화국이니 왕따 될 만도 한듯. ‘중동지역 국가들 수니와 시아 분포도’

하지만 본부장이 이란에 대한 이야기를 이처럼 재미없고 장황한 족보로 시작한 것은 이란이 가진 '독고다이' 경향을 설명하기 위하여 부득이하게 한 것이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 그만큼 독자적으로 살아왔다. 일단 이슬람 세계에서도 이란은 혼자서만 다른 파이다. 일명 이슬람 종파로는 시아파라는 것인데 예전 오스만 투르크 영역인 소아시아라고 하는 아나톨리아 고원과 아라비아반도 그리고 지중해 일부 지역은 전부 수니파가 다수이고 비주류가 소수이다. 반면 호메이니 혁명 이후 이란은 시아파가 다수이면서 주류인 정교일치의 강경파 이슬람 공화국이다. 오스만 투르크와 이란은 이처럼 수니와 시아를 대표하는 전통적으로 이슬람 세계의 양대 산맥이다. 수니파 국가가 동남아시아까지 대부분이고 시아파는 단일국가 이란과 이라크, 예멘, 시라아(소수인 시아파가 집권 아사드 정권)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소수 탈레반이 점령)에 일부 존재한다. 여기에 이라크 내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시아파고 악명 높은 이라크 IS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수니파이다. 본래 이슬람 세계에서 수니파는 친서방 성향의 세속 주의를 표방하지만 IS와 탈레반은 예외이다. 원리주의이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폭력적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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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난민 문제의 핵심인 시리아와 이라크를 둘러싸고 있는 4강국 ‘이란, 터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시아파도 따지고 보면 이슬람 강경파이지만 이들과는 강도가 틀리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란은 국가로는 유일한 시아파 정통국가이다.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마치 이란과 이라크가 라이벌 같지만 사실 이란의 종파적 라이벌은 터키다. 최근에 다행히 해결된 문제지만 터키는 만약 이란이 핵무장하면 터키도 즉각 돌입한다는 주의였다. 둘은 역사적으로나 종파적으로 라이벌이라고 보면 된다. 이란-이라크 전쟁(1980-89)은 자국 내에서 지지기반이 약한 후세인(이라크는 수니파가 소수이면서 집권)을 부추겨 독자 노선을 타고 정통 시아파 이슬람 공화국을 표방한 이란에 대한 일으킨 서방국가 특히 미국의 중동 전략이라고 보는 견해가 다수다. 물론 석유라는 이해관계 때문이겠지만. 이 전쟁이 끝나는 시점도 절묘하게 소련이 붕괴되는 1989년이다. 모든 사건은 다 인과관계로 얽혀있다. 명심하자. 세상은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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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의 90%가 아시아 대륙에 있는 터키가 북대서양 조약 기구에 들어가 있다. 반면에 아일랜드는 빠져있다. ‘NAT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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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석유 매장량으로는 사우디, UAE 다음으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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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반도에서 이렇게 많은 원유가 나올 줄 누가 알았겠나. 오스만 제국이 조금만 더 버텼다면 터키는 지금 세계 최고 부자다.

이란은 보다시피 이슬람이지만 아랍 정서가 아니다. 언어도 아랍어가 아닌 이란어를 쓴다. 물론 터키도 터키어를 쓰지만 80년 전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문자로 아랍어를 썼다고 한다. 지금은 알파벳을 쓴다. 그래서 그런지 터키는 분류상 유럽으로 들어간다. 말은 아시아식으로 하면서 말이다. 17세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전성기 때는 오스만 투르크 대사가 유럽인들의 언어를 천박한 이란어라고 했다고 하니 이란어는 아리아인답게 인도-유럽어족의 부류이다. 따라서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란은 말과 글 그리고 종파가 완전히 다른 이단이다. 이란이 OPEC 산유국 모임에서 항상 이슈화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외교적으로도 미국과 소련 등 그 어떤 강대국들과도 연합하지 않는 노선을 취하고 있고 국내 정치적으로는 정교가 일치하는 유일한 나라다. 1979년 2월 1일 호메이니란 종교지도자가 레자 샤 팔레비왕이 망명한 이란을 버리고 망명한 후 테헤란에 발을 디디면서부터 시작이다. 팔레비왕 시절 이란은 여대생들이 미니스커트 입고 돌아다니던 나라다. 이슬람 국가에서 미니스커트라니 상상이 안가는 이야기지만 그만큼 서구화에 적극적이었던 시대다. 이런 친 서구적이던 팔레비 왕정은 1921년부터 1979까지 이루어졌다. 이 사이 종교지도자와 왕권 간에는 엄청난 갈등이 생겨난 데다. 여기에 팔레비 왕가 자체가 소수파인 수니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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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홉커크의 ‘The Great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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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이트 게임에서 영국이 가장 두려워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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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친척들과 많이 했던 블루 마블 게임의 실제 모델 ‘The Great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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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게임에 비유한 드라마 셜록 시리즈 중 ‘셜록과 모리아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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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lock VS Moriarty

본부장이 이란 편을 이야기하면서 언급한 ‘더 그레이트 게임’은 원래 19세기 영국 정보장교 아서 코넬리가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로 중앙아시아에서 벌어지는 대영제국의 러시아 봉쇄정책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알겠지만 이란은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러시아를 접하고 있고 동남쪽으로는 직진하면 바로 인도 대륙이다. 독일 지역을 부흥시켜 서쪽을, 크림전쟁으로 오스만 투르크와 연합하여 흑해에서 남쪽으로 봉쇄하고 나면 나머지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이다.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즈’ 1권에서 셜록의 친구인 의사 왓슨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말한 '전쟁터에서 막 돌아온 곳'이 바로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여기까지만 막으면 바로 옆은 한번 들어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타클라 마칸(Tkla Makan)' 사막이고 그 뒤로는 앞서 말한 노아 이래로 인류 소멸과 재창조의 장소, 히말라야산맥이다. 이후로는 중국 본토로 막히니 이란은 그야말로 중앙아시아 지역을 막는 국제정치적 요충지다. 거기에 석유 매장량이 세계 매장량의 10%에 달해 충분히 독자 생존이 문제가 아니라 OP 내 큰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이다. 이 정도면 이미 생겨먹은 모양새가 독자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 게 이란이다. 하지만 이런 요충지이기에 역사적으로 고생도 많이 한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가 인도 정벌을 가는 길에 페르시아를 멸망시켰고 13세기에는 몽고가 반대로 유럽 정벌을 가겠다고 쳐들어와 인구의 절반이 죽는 수난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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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에 독일, 프랑스, 영국이 있다면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란, 아랍, 터키’이다.

요즘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서 개방을 가속하고 있다. 팔레비 왕조가 축출되고 시아파 이슬람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거의 전 세계와 싸울 것처럼 외로운 행군을 해왔다. 석유 금수조치와 같은 경제 제재 조치로 힘든 나날을 보내온 것이다. 지금도 OPEC 내에서 유가가 20달러까지 내려가도 감산 안 하겠다고 홀로 버티는 나라가 이란이다. 손사래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본부장이 보기엔 페르시아 제국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자산에다가 부존자원이나 외세를 이겨낸 국민적 근성으로 보나 전형적인 대국적 풍모로 손색이 없다. 유럽에서 보면 독일 같은 형국이 아닌가 말이다. 중부 유럽에서 동유럽을 받쳐주며 강하게 러시아를 막아 주고 있는 유 럽내 경제 최강국 독일처럼 이란은 카스피해를 끼고 중앙아시아를 받쳐주며 러시아를 막고 있다. 본부장이 추정컨대 이란은 호메이니 혁명이 없었다면 단연 이슬람 세계에서 터키를 누르고 현재 유럽의 독일 같은 지위를 차지했을 것이다. 레자 샤 팔레비 2세 왕이 취해온 외교정책도 어느 강대국에나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는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지역권 안에서나 서방세계와도 적정한 포스트를 유지하는 정책이었으니 말이다. 현재 독일이 그런 포스트가 아닌가. 지역 내 리더십이란 절대 과격하게 생기는 게 아니다. 적절한 희생을 해가며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본부장이 말한다. 민족주의나 종교 이념이 잘못된 게 아니다. 극단적인 것이 잘못된 것이다. 누차 말하지만 다양성이 무너지면 번영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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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oo shall pass

독일도 민족적 분류로는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융합될 수 없는 나라이다. 지중해 문화를 꽃피웠던 라틴민족과는 생김새부터 완전히 다르고 뿌리는 게르만이라고 하지만 이젠 다른 민족인 앵글로 섹슨 족인 영국과도 마음가짐이나 성향이 또 매우 다르다. 직접 본부장이 보고 그대로 느낀 거다. 따라서 독일은 섬과 같이 고립되어 외롭게 러시아를 상대해야 할 위치였다. 따라서 이란과 매우 유사한 지역 공동체에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으나 패전으로 동서로 나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서방세계에 편입된다. 이란은 이런 과정이 없이 과도하게 독자적인 행동을 추구하다 결국 오늘날과 같은 국제적 지위를 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쁘고 좋은 것은 없다. 역사는 지금은 나빠 보이지만 나중에는 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말이다. 중국 삼국시대 전략가 제갈공명의 말대로 '福中之禍 禍中之福'이다. 일관성 있게 자신만의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고 꾸준하게 자리를 지켜왔다면 말이다. 제갈공명의 이 말은 본부장이 여러분에게 꼭 일깨워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언제나 현재의 공포에 떨지 마라. 곧 끝날 테니 말이다. 비슷한 격언으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인데 고대 페르시아와 히브리 격언이기도 하다. 솔로몬 왕이 했다는 말도 있고 페르시아 왕이 했다는 말도 있다. 말 그대로 지금까지의 이란의 고통은 반드시 그 빛을 볼 것이라는 게 본부장의 예측이다. 엘랑 비탈이란 말이 있지 않았나. 절대 고독의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도약의 시간이 온다. 본부장의 경험과 독서로 보았을 때 보통 개인은 3년 정도이고 나라는 30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 정도는 버틸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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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봉쇄 정책의 대부 ‘조지 케넌’

예전 소련 연방이었던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탄으로 끝나는 나라들)은 이제 독립국 지위로 러시아를 둘러싸고 있다. 마치 예전 바르샤바 조약 기구로 소련의 위성국들이 이제는 나토 회원국으로 러시아를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더 그레이트 게임’말은 원래 1907년 러시아 영국 우호 조약이나 1917년 러시아 10월 혁명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본부장이 보기에는 1,2차 세계대전을 끝으로 다시 피아 식별을 완벽히 끝내고 미국의 조지 케넌이 5대 중심국가론의 ‘소련 봉쇄정책’을 들고 나와 계속 이어져 1989년 결국 소련이 해체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 봉쇄는 계속 진행 중인 게임이다. 이유는 러시아가 유라시아의 중심부를 가지고 있는 한 말이다. 러시아가 어디로 이사를 가던지 없어지지 않는 한 이 지겨운 서유럽 및 미국의 경계는 계속될 것이다. 결국 19세기부터 20세기 내내 진행됐던 러시아 봉쇄 중 특히 중앙아시아에서의 영-러간 각축전인 ‘더 그레이트 게임’의 바통을 이어받은 조지 캐넌의 ‘봉쇄정책’은 이란 국내 정치에서부터 이슬람 전체로까지 또 다른 '그레이트 게임'을 촉발시켰다. 국내적으로는 왕권과 종교지도자 간, 국외적으로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수면 아래 이해관계가 물 위로 떠오른 것이다. 거기에 여성 해방 문제까지. 정말 이란에서 말 많이 할만하다. 인류사의 웬만한 민감했던 이해관계가 이란을 통해 모두 수면 위로 올라왔으니 말이다. 독일도 그런 면에서는 만만치 않은 근대사를 가지고 있으니 아마 히틀러가 외치던 영광스러움이라는 아우라에 가려져 미처 몰랐던 아리안 족의 진정한 사명이 아마 이것일지도 모른다. '절대 고독'말이다. 힘들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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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준비된 자가 가지는 특권 ‘Just Do It’

본부장은 미국에서 공부한 선후배들이 매우 많다. 본부장이 보기에는 아직까지 전 세계의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이건 미국에 대해 우호적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그렇다. 숫자 말이다. 가장 많은 유학생으로 인한 교육 소득을 올리는 나라가 미국이다. 중국이 미국과 경쟁을 한다고 하고 있지만 당장은 미국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는 것도 교육 그것도 대학 교육의 질 문제다. 전 세계 인재들이 미국 대학에 모여 토론하고 인맥 쌓고 다시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 거기서 국내 엘리트로 성장한다. 이런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면 세계 지도층은 미국 대학의 교육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참 놀라우면서도 무서운 현실이다. 자본이라는 것이 교육으로 가장 많이 재투자되는 시대가 지금의 21세기다. 이제는 막무가내식 경험으로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전문적 교육받은 자들끼리 그룹핑 되어야 성공하는 사회다. 즉 간접 경험이 직접 경험을 이길 수 있는 시대란 것이다. 예전 20세기에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무조건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서 도전하라고 했다. 나이키의 표어처럼 말이다. ‘Just Do It’말이다. 지금은 그러다간 밑천 다 털리고 손가락 빨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시 절치부심의 시대가 온 것이다. 준비의 시대 말이다. 누가 시도를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준비를 많이 했느냐가 승부를 결판 짓는다. 여러 번 기회를 주지 않는 단판 승부의 시대기 때문이다. 내가 또 싸우고 싶다고 하더라도 상대나 심판이 더 싸울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19세기처럼 21세기는 평판의 시대인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무작정 시도된 도전의 횟수보다는 오랜 시간과 인연이 쌓인 준비된 급조되지 않은 과정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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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오페라, 음악도 줄거리도 모두 너무나 완벽하다. 그래서 항상 불안하다. ‘불안하면 심각해지고, 심각하면 지는 거다’

미국 내 대학 뿐 아니라 세계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똑똑하다는 평판을 달고 다니는 민족이 있다. 인도인, 이란인, 유대인이다. 아쉽게도 히틀러가 그토록 우수함을 외치던 독일인은 똑똑함에서는 이들에게 뒤질지 모른다. 그 양반이 지하에서 벌떡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독일은 좀 헛똑똑이였다. 본부장이 꼽는 세 민족의 공통점을 말해주마. 바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타부, 즉 금기사항을 안고 살아왔고 현재도 그렇게 사는 민족들이다. 타부가 강하면 창의성은 없어지지만 엄청난 응용력이 생겨난다. 창의성은 경험에서 만들어지지만 응용력은 타부를 통해 단련된 프로세스적인 상황 판단 능력 즉 디테일 함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직관적인 사고와 디테일한 사고의 차이다. 본부장이 보기에는 여기서 독일은 정확히 경계에 서있었다. 다 잘하려고 한 것이다. 경계에 서 있는 자는 항상 스스로 너무 완벽하려고만 한다. 완벽에 대한 집착으로 인간이 지켜야 한다고 전승되어 오던 것들을 너무나도 쉽게 어겼던 것이다. 언제나 타부를 건드리는 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천 년의 저주다. 명심해라. 결국 지독하게도 고생했다. 본부장이 말한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라. 금기사항은 나를 지켜주는 방패란 말이다. 누차 말하지만 글로벌 시대에는 심각하면 진다. 심각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다. 전승되는 비극이 없고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타부도 없었기 때문이다. 금기사항이 주는 지고한 안전장치가 없는데 어떻데 심각하지 않겠는가. 독일은 그게 문제였다. 같은 아리안 민족인 인도, 이란과 함께 매우 우수한 관념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만큼의 타부가 없이 그저 순수하게만 행동한 것이다. 차라리 순진했더라면 최고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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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보는 직관만 가지고는 불가능하다. 디테일 프로세스를 책임질 팔로워가 있어야 한다. 스티브 잡스의 창업 파트너 ‘스티브 워즈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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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물었다. 메트로놈과 지휘자의 역할 차이가 뭐냐고. 세이지 오자와 가라사대 "연주자는 악기를 연주하고 나는 그들을 연주한다"

몸으로 직접 해 보는 경험은 리더가 팔로워를 이끄는 가장 큰 자산이다. 스티브 잡스의 차고가 없었다면 잡스는 CEO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친구이자 팔로워인 스티브 위즈니악이 그를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결과물도 없는 것이다. 스티브 위즈니악이 가진 프로세스적 상황 판단 능력이 그에게는 없었으니 말이다. 잡스가 일본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에게 들은 유명한 말인 '연주자는 악기를 연주하고 지휘자는 연주자를 연주한다' 가 실제 상황에서 여러분에게 이루어지려면 지휘자인 여러분은 연주자인 팔로워 보다 나은 실력의 연주 실력이 아니라 보다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여기서 경험이란 즐거운 유흥 같은 것이 아니라 자기희생을 의미한다. 그래서 본부장이 준비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20대에 집중하고 30대에 축적하고 40대에는 명함만 바꾸라고 한 것'이다. 그냥 대충 하는 유쾌한 경험은 의미 없다. 집중되고 치열한 미친 것 같은 희생을 감수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10년 이상 인생의 먼 바다로 나아갈 지식과 유무형의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 그리고 40대에 들어서 자리를 옮겨 가며 인생의 거대한 자산을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다. 어떤가 이해가 되는가. 보약 같은 이야기다. 이란 편에서 몰래 숨어서 여러분의 인생에 진정 도움이 되는 많은 걸 쏟아내는 느낌이 든다. 인류사적 뿐 아니라 이 책의 전개 그리고 여러분의 배움을 위해서도 이란은 모든 것의 완성을 위한 정말 큰 관문임을 본부장도 절실히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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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악당처럼 일하라. 톰 히들스턴이 디테일하고 야물딱진 악당 연기를 하는 ‘재규어 자동차 광고’

인도, 이란, 유대인의 이런 프로세스적 상황 판단 능력은 다국적 기업 업무의 일처리에서 매우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이란인은 매우 디테일하다. 넓은 섹터를 관리하려면 직관력보다는 디테일이 핵심이다. 본부장이 최연소 본부장에 오른 것도 바로 이 디테일 능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부하들에게 할리우드 악당처럼 일하라고 말한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영웅들은 매우 설렁 설렁 일하고 늦잠을 자며 거만을 떨며 여자들에게도 매우 무례하지만 악당들은 시간 약속 잘 지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며 여자들에게도 매우 친절하다. 무엇보다도 일처리가 매우 디테일하고 야물딱지다. 마음에 든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영웅처럼 맥빠지게 대충 일하면 본부장이 저승사자처럼 확 데려갈 것이다. 명심해라. 디테일한 분석가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조직에서 살아남아 개인적인 직관력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오는 것이다. 그리고 직관력이란 업무처리 능력으로 발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소양으로 발산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종합적인 상황 판단 능력이다. 이것이 발전하려면 기초적인 소양 교육을 엄청나게 해야 한다. 주 중엔 일하고 주말엔 노는 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주 중이나 주말에 더 많은 자기계발이 필수다. 실제적이고 반복적인 사고야말로 종합적 상황 판단력의 단련 방법이다. 약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을 두고 수많은 독서와 공연 그리고 집단 토론과 개별 멘토링을 통해야 한다. 이건 본부장이 철저하게 수행해 봐서 안다. 다시 하라면 못할 매우 고독한 과정이다. 셜록 홈즈의 영국식 경험주의적 사고는 비 오는 런던 한복판의 우울한 방안에 틀어박혀 수다스러운 하숙집 관리인의 쉴 새 없는 지적질과 친구 왓슨과의 시도 때도 없는 토론으로 가능했다. 그런데도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게 셜록이다. 밥 굶기 딱 좋다. 오직 판단하고 추론만 할 뿐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보면 알겠지만 항상 서서 창밖을 보거나 마차나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를 가며 머릿속으로 계속적인 추론만을 만든다. 이런 행태는 본부장이 지향하는 실전형 인재는 전혀 맞지 않는다. 종합적 상황 판단력과 프로세스적 상황 판단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본부장은 둘 중에서만 고르라면 무조건 후자를 고른다. 여러분은 잃어버린 비누를 누가 가져갔는지도 알지만 시장에서 파는 비누의 공정가격도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리얼 세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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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 업적이 될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은 이제 세계로 다시 나왔다. 본부장은 그동안 많은 고통을 이겨내 온 이란이 많은 내공을 쌓았으리라 본다. 외형적으로는 덜 발전되어 보이더라도 이란은 강한 정신 유산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적 신뢰라는 자산이 준비된 상태이다. 빌딩이니 도로니 하는 것은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제조업 혁명의 시대에 하드웨어 제작은 그다지 큰 장애물이 아니다. 이제부터 진정한 승부는 사회 전체가 쌓아온 공통의 가치에 대한 폭넓은 인연이 잘 구성된 조직이 만들어나갈 것이다. 그 준비된 인연이라는 크라운 주얼이 왕관이라는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순간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보게 될 것이다. 얕은 인연으로 눈앞의 모래알 같은 이익만을 움켜쥐려 해봤자 손가락 사이로 모두 흘러내려 버린다 것을 꼭 명심해라. 앞서 본부장이 이란에게 기대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빛나는 대양으로 나아갈 나라, 이란의 지도자들에게 자기희생과 국제적 균형감각 그리고 '건강한 속물주의'를 꼭 당부하는 바이다. 이제는 이란이 주도하는 ‘더 그레이트 게임’을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정민우 청년의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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