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재혼가족 이야기

이혼·별거와 구별되는 졸혼의 개념

  • 입력 : 2017.05.18 15:21:13    수정 : 2017.05.18 15: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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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서는 서로 10년 동안 알고 지냈다는 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진화한다. 그들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필요한 것도 바뀐다. 지금의 당신과 2년 후의 당신은 다르다. 만약 당신이 배우자와 계속해서 사랑에 빠질 수 없다면, 그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존중할 수 없다면, 결혼은 그저 제도에 불과하며 아내라는 것은 직함일 뿐이고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① 허핑턴포스트 이혼 섹션 블로거와 독자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이혼을 통해 힘들게 배운 교훈이 있었는지를 물었을 때, 쥴리 프리스라는 여성이 이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다.

결혼 생활은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당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과 ‘그’ 혹은 ‘그녀’로부터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처음부터 분명히 해두고 그것을 알기위해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②

약혼한 상태였던 빌은 결혼 생활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요령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빌은 오래도록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데 성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붙잡고 얘기를 나눠보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파티에서 몇몇 친구가 어떤 노부부를 가리키며 저 부부는 50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빌은 노부부인에게 슬며시 접근해 자기소개를 하면서 결혼을 하게 되는데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이 있으면 좀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노부인은 빌을 보고 말했다.

“이봐요, 젊은이. 내가 한남자랑 50년을 살았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사실 지난 50년 동안 나한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다우!”

빌은 몹시 당황해 하며 노부인이 첫 남편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첫 남편은 아내를 분위기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 저녁식사를 할 줄 알고, 아내에게 연애편지를 쓰고, 아내와 함께 긴 산책을 즐기는 낭만적이고 자상한 남자였다. 그러나 첫아이가 생겼을 때 떠났다고 한다.

노부인은 몹시 당혹스런 상태에서 두 번째 남편을 맞아야 했다. 두 번째 남편은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 돈 걱정만 할뿐 연애편지 따위는 쓰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부인은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래서 두 번째 남편이 자기를 떠나 세 번째 남편을 맞게 되었을 때는 몹시 혼란스러웠다.

노부인이 세 번째 남편과 네 번째 남편에 대해 얘기할 즈음, 빌은 노부인이 말하고 있는 남편이 한남자라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그 노부인은 한 남자와 50년을 살면서 다섯 번의 서로 다른 결혼 생활과 각기 다른 다섯 남편을 겪었던 것이다. 각각의 결혼생활에는 저마다 발단과 전개와 결말이 있었다. 그리고 그 결혼생활들은 죽음과 부활의 과정으로 연결되어 있었다.③

그런데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이런 노부인의 인내와 지혜(?)를 기대할 수가 없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부장은 “과거에 개인의 행복은 누르고 자녀와 집안, 사회적 위신을 앞세웠다면, 사회가 변화하면서 이제는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시하면서 황혼 이혼이 수년 전부터 증가해왔다”고 분석했다.④

황혼이혼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아내들이 더 이상 참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김진옥 서울가정법원 공보관은 “재판업무를 하다 보면 ‘자식들을 다 키워 놓고 이제는 나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아내가 많다”며 “과거 가부장적 관습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⑤

통계청 관계자도 “고령화 추세로 고령 인구 자체가 늘었고, 은퇴 후 노후 생활의 기간도 길어지자 이혼을 통해 각자 원하는 인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⑥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굳이 스테파니 쿤츠의 ‘진화하는 결혼’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 부부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우리 결혼하자’ 혹은 ‘우리 이혼하자’와 같은 흑과 백 그 사이에 무수한 회색이 생겨나고 있었고⑦ 그 ‘무수한 회색’ 속에 ‘졸혼’이라는 개념이 태동됨은 어떤 면에서 필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① 졸혼(卒婚のススメ, 소츠콘)의 의미

기대수명 100세 시대. 결혼에도 계약만료 기간이 필요하다.⑧ 결혼 역시 ‘완성’ 혹은 ‘통과’가 가능하다고 보는 개념이 있다. 바로, 결혼을 졸업했다는 ‘졸혼’이다. 부부가 이혼은 아니지만 결혼생활을 끝마치고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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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졸혼’은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杉山由美子)가 2004년 출간한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하는 것’을 뜻한다.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혼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간섭하지 않고 자유롭게 독립적으로 사는 것이다. 졸혼은 결혼의 의무에서 벗어나지만, 부부 관계는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혼, 별거와 구별된다.⑩

‘이대로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 말 것인가?’ ‘나는 지금껏 대체 뭘 한 걸까?’ ⑪ 라는 의문으로부터 출발하는 저자 스기야마 유미코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그녀 자신의 경험에서이다. 마흔 무렵 남편과의 갈등에 고민하던 중 딸의 권유로 따로 살게 되면서 주변의 부부들을 살펴보고, 각 부부의 상황에 맞춰 부부 관계와 역할을 새로이 정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졸혼'으로 정의내리며 이 단어가 세상 밖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⑫

책의 내용은 졸혼으로 결혼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6쌍의 부부 이야기를 주제로 풀어 나가는데 결혼관계는 유지하지만 따로 살면서 서로 각자의 꿈·직장생활을 응원해 나가는 “졸혼은 평온한 결혼생활 유지하며 배우자와 행복한 노후 보내는 법"을 기록하고 있다

각자 직장 생활을 응원하며 떨어져 사는 부부, 결혼과 함께 별거했지만 지금은 남편의 외조를 받는 아내, 전업주부에서 인기 강사가 된 아내 덕분에 취미생활을 즐기는 남편 등 등장인물들은 전형적인 결혼생활에서 한참 벗어나 있지만 이들의 관계는 여느 부부들보다 끈끈하고 견고하다.⑬

사실 2004년 '소츠콘을 권함'이라는 책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소츠콘은 생소한 단어였다. 하지만 2013년 유명 개그맨 시미즈 아키라씨가 "노년에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는 이유로 '소츠콘 선언'을 한 이후 일반인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소츠콘이 대두된 주원인으로는 고령화로 인해 결혼 생활 기간 자체가 길어졌다는 점이 꼽힌다. 스기야마씨는 후쿠이(福井)신문 인터뷰에서 "인생의 후반부까지 부부라는 관계에 얽매여 평생 소망했던 일들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CNN은 "가정과 남편을 위해 희생해 온 중장년층 아내들이 소츠콘을 찬성하는 분위기"라며 1년 전 소츠콘을 한 주부 야마모토 가즈미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소츠콘 후 평생의 꿈이었던 미용실을 열기 위해 히로시마(廣島)에서 도쿄로 이주했다. 또 30~6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소츠콘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한 56세 여성은 "남편은 나를 하녀 정도로 생각하지만 더 나이가 들거나 병이 생겼을 때 외로울 것 같아서 굳이 이혼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고 소츠콘을 희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⑭

저자 스기야마 유미코는 졸혼을 '기존 결혼 형태를 졸업하고 자기에게 맞는 새 라이프 스타일로 바꾸는 것'으로 정의한다. 실제 스기야마 부부는 걸어서 25분 떨어진 아파트에 따로 살며 한 달에 두어 번 만나 식사한다. 원래는 전형적인 모범 부부였지만 아이들이 자라자 달라졌다. 시간 맞춰 같이 밥 먹고 가족 여행 다니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결혼 틀은 유지하되 각자 자유롭게 현재 살아가고 있다.⑮

② 졸혼의 성격

‘결혼을 졸업 한다’라는 뜻의 졸혼은 분명 이혼과는 다른 개념이다.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⑯ 최근 우리의 경우에도 백일섭 씨가 졸혼(卒婚)상태라고 커밍아웃한 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그의 최근 졸혼생활이 연일 화제가 됨으로써 졸혼이라는 용어가 이제 낯설지 않게 되었다.⑰

졸혼은 고정적인 역할을 벗겨내지만 결혼생활을 깨는 게 아니라 파격적으로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⑱ 그렇다고 이혼은 아니다. 혼인 관계는 유지하면서 각자 자기 삶을 사는 것이다. 이혼도 별거도 아닌 이 새로운 형태의 결혼 생활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이런 생활을 하는 부부가 느는 추세. 100세 시대, 달라진 결혼 생활 방식을 반영하고 있다⑲

어쩌면 30년쯤 뒤면 한국의 부부들은 혼인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결혼 졸업증’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디어 마이 프렌즈’ 등에서 졸혼과 유사한 선택을 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졸혼 생활이 대략 어떤 모습일지 어느 정도 알려지기도 했다.⑳

▷ 졸혼의 속성

> ‘나’를 돌보는 것이다 - 자녀를 모두 키워놓은 후 부부는 서로 간섭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의 시간을 갖는다. 결혼을 졸업하고 그간 가족을 위해 투자하느라 제쳐놓았던 ‘나’를 돌보는 것이다.㉑

> 가족이 살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장은 “이혼과 달리 졸혼은 자녀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이 없으며 주변 시선에도 신경이 덜 쓰인다”며 “당사자의 자존감이 존중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졸혼을 마냥 가족의 ‘해체’라고 할 수는 없다. 졸혼 부부는 분명히 가족이기 때문에 가족이 살아가는 다양한 양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㉒

>결혼계약은 유지한 채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걸 말한다. - 졸혼은 이혼과는 달리 '결혼을 졸업한다'는 콘셉트로 결혼계약은 유지한 채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걸 말한다. 현지에서 황혼이혼이 급증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세운 개념이다. 실제로 이 책을 보고 이혼을 면한 이들이 꽤 있다고 한다.㉓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열린 부부관계다. -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졸혼(卒婚)은 100세 시대에 일부일처제가 유지될 수 있는 몇 안되는 대안 중 하나다.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보자는 이야기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수시로 솔로활동을 하는 요즘의 ‘아이돌’처럼 부부관계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고, 추구하고 싶은 삶의 내용은 각자 자유롭게 추구하자는 ‘따로 또 같이’ 철학이다.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열린 부부관계다.㉔

>서로간의 의무에서 해방되어 결혼생활은 유지하되 보다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사는 것을 의미 한다. - 졸혼(卒婚)은 학교로 비유하면 자퇴하지 않고 졸업하듯이 결혼생활을 명예롭게 졸업한다는 뜻이다. 혼인을 파하여 이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결혼기간 중 짊어지었던 서로간의 의무에서 해방되어 결혼생활은 유지하되 보다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퇴직한 남편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아내는 도시에서 생활을 하면서 한 달에 몇 번 만난다거나, 같은 집에서 살지만 남편은 사진 찍는데 시간을 보내고 아내는 수공예를 시작해 각자 취미생활에 몰두 하면서 사적인 것은 터치하지 않는다. 졸혼은 부부나 부모로서의 역할은 유지 하면서 일종의 합의된 별거 생활을 하거나 같은 집에 살아도 서로간의 사생활을 완벽하게 존중해 주는 것이다.㉕

▷ ‘별거’와 다른 졸혼

이혼은 아니고 ‘별거’와 다른 졸혼은 각자의 사생활, 취미 존중하면서도 아직 배우자와의 감정적 유대가 남아 있고 같은 집에 함께 살면서도 가능하며 자식들의 독립 이후에 많이 이뤄진다는 점이 다르다.㉖

>별거와 유사하지만 별거가 나쁜 감정으로 헤어지는 것인 데 비해 졸혼은 좋은 감정을 유지한다는 점이 다르다. - 혼인상태를 나타내는 말에는 결혼과 이혼, 미혼과 비혼, 별거와 동거 등이 있다. 졸혼은 이 가운데 결혼과 별거의 중간지대에 해당한다. 부부가 혼인 관계를 유지하되 실생활은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자유로운 삶을 사는 생활방식이다. 별거와 유사하지만 별거가 나쁜 감정으로 헤어지는 것인 데 비해 졸혼은 좋은 감정을 유지한다는 점이 다르다.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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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이혼과는 다르다. 굳이 ‘별거’도 아니다. 법적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하면서 자기 삶을 찾는 형태다. - 100세 시대, 은퇴한 후에도 약 반 백 년을 더 살아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도 졸혼 사례가 속속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황혼이혼이 노인 빈곤을 불러오고, 이혼을 바라보는 남들 시선도 아직 부담스럽기 때문에 ‘졸혼’으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보편적이진 않아서 스스로 ‘졸혼’이라 규명하진 않지만, 실제로 이러한 형태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다.㉘

>일반적인 별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 “ ‘그렇게 사는 것이 무슨 부부냐’고 나를 놀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예컨대 이혼하지 않은 이혼 가정이 있어요. 남편은 수원에 살고 아내는 부산에 살아. 그렇지만 생전 연락을 안 해요. 법적으론 부부고요. 이런 부부들 실제로 많이 봤어요. 그건 부부라고 할 수 없어요. 그러나 우리는 중구 무학동과 마포구 대흥동에서 떨어져 살지만, 완벽한 부부라고 생각해요. 항상 연결돼 있고 항상 의논해요. 다만 어떤 편의에 의해서 밤에 잠을 따로 잘 뿐이지요.”㉙



니시 유리코(66)씨는 최근 남편 이토 요시히데(63)씨에게 부부 생활 36년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졌다. '평소 꿈꿔 왔던 일에 결혼이 걸림돌이 된 적이 없느냐'는 것이었다. 세 아들 모두 결혼해서 이미 집을 떠난 후였기 때문에 부부에겐 양육의 의무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수십 년간 카메라맨으로 일하다 은퇴한 남편은 고향인 미에(三重) 현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패션 디자이너인 니시씨는 유행의 중심인 도쿄를 떠나기가 어려웠다. 결국 부부는 '졸혼(卒婚·결혼생활 졸업)'을 해서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나며 각자의 삶에 충실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일본 내에서 니시씨 부부처럼 이른바 결혼을 졸업하는 '소츠콘('졸혼'의 일본식 발음)족(族)'이 늘고 있다고 CNN이 지난주 보도했다.㉚ 우리의 경우에도 듀오와 곽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에서 미혼 남녀 1000명을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통해 졸혼에 대해 남성은 38.5%, 여성은 40.0%가 긍정적이라는 답을 전하고 있다㉛

졸혼은 졸혼을 선택하는 부부의 상황에 따라 그 목적이나 형태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졸혼의 유형에는 일본작가가 이야기한 ‘부부로서의 신뢰와 유대감’에 기반한 졸혼의 경우 뿐 아니라, 사회적 낙인이 찍히게 되는 이혼에 대한 차선책으로 결정하게 되는 졸혼의 경우 모두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고 법무법인 광평 손리나 변호사는 전했다.㉜

우리는 일반적으로 결혼에(당신의 결혼에도) 대해 네 가지 가능성을 예상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숙해진다. △일상적인 일로 전락되어 그저 그렇게 남게 된다. △악화된다. △붕괴되어 이혼으로 끝나게 된다.㉝ 졸혼은 아마 이 네 가지 가능성 있는 결혼의 모습 그 어디엔가 위치 할 것 같다.

<글 출처 및 인용 참고문헌>

① Brittany Wong, 이혼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결혼에 대한 14가지, The Huffington Post, 2015년 12월 15일

② Written by: Deborah Anderson PhD, Maintaining Your Identity After Marriage, INSIDE WEDDINGS(https://www.insideweddings.com)

③ 재니스R 리바인& 하워드J.마크먼, 바보들은 왜 사랑에 빠질까, 김라합 역, 해냄(2002), p.119-120

④김수희 기자, “이제라도 이혼 하련다”, 여성신문(1311호), 2014-10-23

⑤ 박민제 기자, "애들 다 컸으니 … " 도장 찍자는 황혼의 아내들, 중앙일보, 2013.10.21

⑥ 김철중 기자, “새 인생 살래”… 결혼 20년차 이상 이혼 급증, donga.com, 2013-04-24

⑦박지현 기자, 결혼과 이혼 사이, 부부의 재구성, chosun.com, 2016-11-14

⑧박선영 기자, [36.5도] 졸혼(卒婚) 예찬, 한국일보, 2016.08.23

⑨최초희 기자, 졸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메디칼투데이, 2017.03.05

⑩[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 [배국남의 직격탄] 졸혼, 문제 부부의 잘못된 문화인가, 이투데이, 2017-03-30

⑪ 스기야마 유미코 지음, 졸혼시대, 장은주 옮김, 더퀘스트(2017), p.17,19

⑫ [블로그와] 톺아보기, 또 하나의 예능 트렌드로 떠오른 ‘졸혼’, 가족은 지금 해체 중, 미디어스, 2017.04.12

⑬이대진 기자, [결혼을 졸업하다 '졸혼']우리 졸혼 했어요, 부산닷컴, 2017-02-13

⑭오윤희 기자, [월드 톡톡] "할만큼 한 결혼생활… 각자 삶으로" 한 달 한 번꼴 만나는 日 중년부부들, 조선일보, 2016.05.11

⑮ 강인선 논설위원, [만물상] '졸혼(卒婚)', 조선일보, 2016.05.12

⑯박재영 기자, 백일섭 졸혼 이유는? “아내와 성격 차이” 손자 양육비 대고 있어…이혼 대신 독립적 생활, 서울경제, 2017-02-23

⑰ 헬스경향 이나영 객원기자,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③시니어이혼의 새로운 트렌드, 졸혼과 휴혼, 2017.03.27

⑱[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같이 '졸도'할 건가, 따로 '졸혼' 할 건가, 2017.03.29

⑲ HEYDAY 작성, 졸혼(卒婚) 시대, 각자 사는 부부이야기, <헤이데이> 27호2016.08.10

⑳ 노도현·김서영 기자, [70창간기획 라이프-졸혼]헤어질 필요 없어…‘각자의 인생’ 존중하며 살면 되니까, kyunghyang.com, 2016.10.05

㉑박영경 기자, 만년 부부들의 마지막 선택 '졸혼', 조용하게 빠르게 확산, 시빅뉴스, 2017.04.06

㉒ 노도현·김서영 기자, 위의 글

㉓ 박충훈 기자, [카드뉴스] 졸혼(卒婚)이 황혼이혼보다 낫다는데… 이유 세가지, asiae.co.kr, 2016.11.08

㉔하정은 기자, 졸혼, 따로 또 같이 살며 본래의 나 찾다, 불교신문, 2017.02.27

㉕이한세 박사의 시니어 스토리, 황혼이혼과 졸혼(卒婚) 그리고 홀로서기, 여성신문(1426호), 2017-02-09

㉖박충훈 기자, 위의 글

㉗[염주영 칼럼], 졸혼(卒婚) 사회, 파이낸셜뉴스, 2016.12.19

㉘박지현 기자, 위의 글

㉙HEYDAY 작성, 위의 글

㉚ 오윤희 기자, 위의 글

㉛ 전경하 기자, 10년 뒤 동거가 대세…고소득층일수록 ‘졸혼’, 서울신문, 2017-01-26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 남성 502명, 여성 4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㉜ 정명우 기자, 졸혼(卒婚)에 대한 법적 단상(斷想), 헤럴드경제, 2017-04-17

㉝ 다니엘 로우, 사랑의 예술 결혼, 김영희 옮김, 생명의 말씀사(2000), P.28

[강희남 한국전환기가정센터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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